기억하라! 표현하라! 삼가라!
기억하라! 표현하라! 삼가라!
  • 이구영
  • 승인 2014.10.17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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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는 시작의 책입니다
우주의 시작, 인류의 시작, 죄의 시작, 믿음의 시작을 알립니다.
특별히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등을 등장시키면서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얼마나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며 행복하게 하는지를 소개합니다.
출애굽기는 구별됨의 책입니다.
애굽에 살면서는 창세기가 강조하는 믿음을 이어갈 수 없기에 그 좋은 땅 애굽으로부터의 구분을 시도합니다.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달라지는 시도이고 이것을 탈출이라고 이해합니다. 혼탁하고 하나님을 떠나 육체의 삶을 탐닉하는 세계로부터의 분리를 위해서는 강력한 인도자가 필요하기에 하나님을 묘사할 때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묘사합니다. 10가지 재앙, 홍해를 가르심,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심도 전능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구별을 명령하십니다. 십계명도 주시고, 성막도 지으라고 하십니다. 공짜가 아닙니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구별된 삶을 위해서입니다.
레위기는 예배의 책입니다.
창세기가 가르치는 믿음을 품고, 세상에 동화되지 않고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데 제일 필요한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내 죄를 씻으며 하나님과 만나게 되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께 찬양과 기도와 예물과 내 몸과 시간을 드리게 됩니다. 예배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예배를 통해 믿음이 유지되고 향상되고, 예배를 통해서 내가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수기는 창대함을 증명하는 책입니다.
믿음으로 출발해서 구별된 삶을 살며 예배를 통해서 지속적인 하나님의 자녀됨을 추구하다 보니 창대케 된 것입니다. 처음부터 이리 될 것을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어느새 넉넉함을 경험하게 되고, 어느덧 베푸는 자의 삶을 살게 되는, 하나님 자녀들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때로는 죄와 아픔도 있지만 창세기에 등장하는 조상들보다 더 크고 번성케 된 자녀들의 이야기를 민수기는 들려줍니다.
그런 후에 등장하는 책이 신명기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구별된 삶을 추구하며 예배중심으로 살다보니 창대케 되었습니다.
이즈음에 당연히 찾아오는 것이 풀어짐입니다. 교만입니다. 내가 오늘 이렇게 사는 것이 내 노력인줄로, 운이 좋아서, 아니면 사람들끼리의 작품인줄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이제 곧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더 풍성하게 살 것인데 그때에 사람들은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스스로의 능력이었다고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미리 경고하시고 가르치십니다.

첫째는 너의 풍성한 삶, 행복한 삶, 소망의 삶이 너의 작품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섭리임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신명기 8장 2절)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

둘째는 그 감사를 그냥 간직하지 말고 표현하라고 하십니다.
물론 표현의 방법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기도의 고백으로, 어떤 이는 찬양으로, 어떤 이는 예물로, 어떤 이는 봉사와 헌신으로, 어떤 이는 순종으로, 어떤 이는 선교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단지 표현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기려고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신명기 8장 10절)
“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

셋째는 삼가라고 하십니다.
너무 좋아서 타락하기 쉬우니, 마귀의 유혹 앞에 다 무너지기 쉬우니, 생각과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너 스스로를 자랑하지 말고, 이방의 신들을 섬기지 말고 세상과 친해지려고 하지 말고 과거 신앙의 선배들이 하던 대로 믿음으로, 구별된 삶을 살며 예배를 통해서 창대함의 삶을 지속시킬 것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신명기 8장 11절)
“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

2014년 풍성함속에 사는 우리들에게 또 이 말씀이 크게 들리고 있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잊어버렸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어느덧 잊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창대하게 만들어주실 분도 하나님뿐이심을 잊고 있습니다.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분도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임을 잊고 있습니다.
서로 탐닉하고 자랑하고 교만해지고 욕심이 끝도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랑하기 보다는 시기와 질투가 커지고 있습니다.
-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이며 처음 나는 어떤 모습이었으며 이렇게 해 주신 분이 누구신가를!!
- 그리고 표현해야 합니다.
바로 그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 찬양으로 예물로 기도로 예배로 몸과 마음을 다해 시간을 투자해서
표현해야 합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이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 삼가야 합니다.
삼가지 않으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되고 세상의 문화와 친숙해지게 됩니다. 동화되면 그리스도인은 죽은 것입니다. 문화의 물결에 휩쓸리면 썩은 고기만 떠다니는 정체된 물쪽으로 밀려가게 됩니다.
지킬 것을 지키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 창대함을 이어가는 비결입니다.
모든 것을 결정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기억하고, 표현하고, 삼가면서 예수님 닮아가는 이 한주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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