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팔로어를 리더로 만드는 리더십
54. 팔로어를 리더로 만드는 리더십
  • 조박사
  • 승인 2014.04.15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더십의 요소는 리더, 팔로어(추종자), 상황,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수 십년 동안 리더십을 연구할 때 주로 리더의 행동과 특성, 리더가 추종자와 구별되는 어떤 특별한 행위에 대하여 연구해 왔다. 그리고 이어서 상황에 대한 연구와 리더가 제시하는 목표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

동안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팔로어(추종자)에 대한 연구는 소홀이 되어 왔다. 그런데 멘토링이나 코칭이 대두되면서 리더 뿐만 아니라, 리더 못지않게 추종자에 따라서 리더십의 효과가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 20여년 사이에 팔로어십에 대한 연구는 Kelly 등에 의하여 많이 발전되어 왔다. 아직도 국내에서는 절대적으로 리더에 대한 연구가 압도적이지만, 목회자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팔로어인 성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목회자에게 필요한 리더십 역시도 팔로어인 성도들을 바른 방향과 목적으로 인도하여 그들의 신앙과 영향력을 극대화시켜주는 것을 목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목회적 리더십은 단순한 양육을 최종 목표로 두는 것이 아닌, 팔로워들이 리더들로 세워져 그들을 통해 끊임없는 재생산이 이루어지는 것에 최종 목표를 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어떻게 팔로워들을 리더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첫째, 목회자 자신이 리더로서 인정받아야 한다. 온전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리더십의 점검이 필요하다. 목회자는 먼저 인격적으로 팔로어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목회 리더십은 그 인격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팔로어인 성도들에게 리더로 인정받은 자리에서만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목회자로서 나의 행동이 팔로어들이 따르고 싶고, 본받고 싶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교단의 문제는 더 이상 목회자라고 추종자인 팔로어들이 무조건 순종하거나 따르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고, 이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리더가 안보인다는 것이다.

둘째, 팔로워를 잘 이해해야 한다. Kelly에 의하면 팔로어가 팔로어가 되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팔로어들은 도제(apprentice) 팔로어, 제자(discipliner) 팔로어, 멘티(mentee) 팔로어, 동지(comrade) 팔로어, 충성파(loyalist) 팔로어, 드리머(dreamer) 팔로어, 삶의 방식(lifestyle)을 따르는 팔로어 등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므로 리더는 팔로어에 대한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내면의 욕구를 파악해야 한다.

셋째, 장기간에 걸친 우정과 존경의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팔로어들이 리더를 추종한다. 말 그대로 추종자이다. 그러나 리더가 팔로어와 코칭이나 멘토링에 의하여 수 년 또는 수 십년을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 받게 되면 깊은 우정과 존경의 관계로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 때에는 앞에 서서 이끄는 리더라기보다는 함께 발을 맞추어 나가는 동역자의 모습(co-workership)이 될 것이다. 결국 목회자도 예수님의 제자이고, 팔로어인 성도들도 예수님의 제자들이다. 그러므로 먼저 제자된 목회자가 팔로어들에게 자신의 제자됨을 보여주고. 그 제자됨을 따르도록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