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전쟁 피란민, 우크라이나 그들에게 아직 도움이 필요합니다!
잊혀진 전쟁 피란민, 우크라이나 그들에게 아직 도움이 필요합니다!
  • KMC뉴스
  • 승인 2023.12.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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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약 140만 채의 주택 붕괴, 수도와 도로 및 병원, 학교 등의 도시 인프라 필수 기반 시설이 파괴되면서 현재, 약 3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여전히 우크라이나 국내 실향민, 630만명은 전세계에 흩어져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100만 명이 넘는 아동은 학교를 떠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으며 언제 공습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에 싸여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의 생존과 그들의 생계 확보를 위한 긴급구호를 계속해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Kyiv), 드니프로(Dnipro), 크리비리흐(kryvyi Rih)를 포함한 13개 지역에서 직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식량안보 및 생계 지원

고향을 떠난 여성과 아동이 겪어야 하는 식량 및 생계 문제는 매우 심각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긴급구호를 시작했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식량∙비식량키트를 지급하고 있다. 3명의 기대봉사단과 현지 로컬NGO(EERF 및 CLDF), 교회 협력으로 우크라이나 내부로 조달한 식료품과 비식량 키트는 지금까지 12만 5천 세트가 넘는다. 1인당 최대 10일을 사용할 수 있는 식량키트, 방한용품 및 위생용품, 영유아용품 등을 구성하였으며, 겨울철에 발생한 전쟁으로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하는 피란민들과 우선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취약한 대상의 기본적 생존을 도왔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물류를 실은 트럭이 2주 마다 마을 단위로 찾아간 거리를 환산하면 지구 두 바퀴를 돈 거리와 가깝다. 기아대책은 꾸준히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물품을 피란민에게 지원했다.

아동 교육과 정서지원

난민 아동의 대부분은 폴란드로 이주해 폴란드 학교에 등록하거나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온라인 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상호작용이 필수적인 교육현장 경험의 결핍 문제로 이어졌고 아동 교육수준의 격차, 아동정서문제로 이어졌다. 기아대책은 폴란드 루블린과 우크라이나 4개 지역(비시호로드, 보야카, 크리비리흐, 드니프로)에서 아동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난민 중 정규교사자격을 갖춘 교사 25명과 봉사자 30명을 확보하고 월 1,200명의 아동에게 학년별, 수준별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인 ▲언어 ▲수학 ▲역사 과목과 비교과목이지만 아동의 안정적 정서 함양을 위한 ▲음악 ▲체육 등의 교과목 수업을 진행했다. 예측할 수 없는 공습으로 불안 정도가 높은 아동을 위해 스트레스 저감활동의 일환으로 블록활동과 아동상담, 아동캠프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학습과 다양한 스킨십을 통해 아동의 불안 정서를 안정화하고, 양육자 상담을 통해 아동 육아와 생계를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보호자 그룹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아동을 둘러싼 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폴리나(Polina, 우크라이나 비시호로드 교사)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9살의 작은 한 아이가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 초반에는 전쟁의 상처로 마음이 닫혀 있었지만 수업을 이어갈수록 마음을 열고 활동적으로 변했다. 아이는 자기 생각과 감정을 나누기 시작했고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난민 쉘터와 교회 지원

폴란드는 2월 전쟁 발발 이후 약 980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으며, 루블린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 접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현재 약 3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우크라이나 난민 유입이 높은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 있는 폴란드 루블린에 전쟁 발발 2주 이내 긴급구호 대응팀을 파견하여 로컬 NGO와 파트너십을 통해 4개 도시 6개 쉘터를 통해 1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쉘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난민이 예배할 수 있는 GLC(God’s Light Church)교회 건물 지원과 GLC교회가 쉘터 운영에 협력하여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다. 주일예배 참석자가 2022년 50명에서 현재 약 150명으로 성장했고, 11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세례를 받았다.

기아대책이 지원한 GLC교회는 평일에는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의 교육과 데이케어, 기도모임, 청소년 사역, 청소년 홈그룹, 폴란드어 성경공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난민들이 모일 수 있는 중심지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멜리토폴교회 성도들 23명은 기아대책의 지원으로 러시아 점령을 피해 키이우로 이동하여 임시숙소에서 함께 공동생활을 이루며 살고 있다. 러시아 군이 탈취한 멜리토폴 교회를 대신하여 키이우에 쉘터를 겸할 수 있는 교회를 정비하고 있으며, 겨울을 대비하는 방한 공사를 진행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 겨울나기 캠페인 실시

미주한인기아대책(KAFHI)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들이 심각한 식량난과 혹한의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 겨울나기’ 캠페인을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중동부 키이우, 드니프로, 크리비리흐 지역 1,500가정에 식량키트를 지원하고, 3,000명에게 방한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폴란드 루블린 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교회인 God’s Light Church의 자립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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