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NCCK 회장 취임 “진보와 보수 조화에 힘쓸 것”
이영훈 목사 NCCK 회장 취임 “진보와 보수 조화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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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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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션 김민정 기자의 기사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신임회장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취임했다. 이 목사는 노숙자 문제 해결과 한국교회발전연구원 설립 등을 중점 사업으로 내걸고, NCCK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연합기관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영훈 목사 제59회 대표회장 취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28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린 NCCK 실행위원회에서 제59회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목사는 이날 실행위원회 도중 진행된 취임식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59회 총회 회장으로서 모든 회원교회와 함께 교회의 연합과 일치, 선교와 전도, 봉사와 예언자적 증언을 위해 헌신하며 맡은 직책에 충실하겠다”고 선서했다.

그는 또 “1년이라는 짧은 임기지만 NCCK가 지향하는 선교 목표와 사업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놓인 위기를 발판삼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취임 인사를 밝혔다.

이후 신임회장 이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실행위원회에서는 이번 총회에 위임된 주요 안건 및 건의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주요 안건 가운데 교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찬송가공회 법인화 문제에 대한 대책’ 건은 회원교단 총무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위임키로 결의했다.

신앙과직제위원회(위원장 이성희)가 건의한 ‘한국교회발전연구원 설립’ 안은 위원회 산하단체로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진보와 보수 아우르는 데 힘쓸 것”

실행위원회가 끝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영훈 목사는 네 가지 중점 사업을 밝혔다.

‘노숙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의 힘을 최대한 모으는 한편 이날 실행위원회에서 설립이 통과된 ‘한국교회발전연구원’을 통해 한국교회의 성장과 성숙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목사는 “노숙인 문제는 선진국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지만 한국교회가 힘을 합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는다”며 “한국교회 전체 네트워킹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13년 WCC총회를 잘 준비해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 세계교회와 연대하는 계기로 삼고 남북 화해와 상생을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에도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CC총회를 ‘기독교의 유엔총회’에 비유한 이 목사는 “WCC에 대한 신학적 견해차는 WCC의 신앙고백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WCC의 신앙고백은 지극히 복음주의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기총 관계자를 비롯한 복음주의권 인사들로 준비위원회를 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NCCK 회원교단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있다”며 “회장 임기 동안 진보와 보수가 조화를 이루고, 통일 문제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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