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관한 오해 2
기도에 관한 오해 2
  • 이구영
  • 승인 2012.12.07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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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예수님의 삶은 기도의 삶이셨습니다.
(히 5: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여기에 보면 육체에 계실 때에 기도하셨다고 했는데 영어 성경에 보면 이 말이 “예수님이 땅 위에서 사시는 날들 동안”이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땅 위에서 사시는 동안 기도하셨데요. 그분의 생애를 한마디로 기도의 생애라고 표현합니다.
누가복음 21장에 보면 예수님께 습관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기도이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 하면서도 기도의 모습을 너무 잃어가고 있습니다.
-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 속에서 보여지지 않습니다.
- 반복적으로 부르짖어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 속에서 보여지지 않습니다.
- 한 장소에서 한 마음으로 제자들과 서로 모여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 속에서 보여지지
않습니다.
-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면서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우리 속에서 보여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사람이셨고,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은 마땅히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6장, 7장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이라 불리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늘의 윤리를 가르치십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를 자세히 풀어 설명하시는 부분입니다. 8복을 말씀하시고, 빛과 소금의 삶을 말씀하시고, 살인하지 말라/간음하지 말라/ 거짓맹세하지 말라는 계명을 다시 해석해주시고 사랑과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가르치십니다. 특별히 기도에 관하여는 충분히 가르쳐주십니다.
- 기도의 대상은 하나님께 해야 한다.
- 기도는 진실함으로 드려야 한다.
- 그러시면서 표준 기도문으로 우리가 지금 주기도문이라고 불리우는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 기도의 내용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위하여 기도하지 말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심도 강조하십니다.

이렇게 자세하고도 충분하게 6장에서 기도에 관하여 장황한 설명을 하신 후에 또 7장에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를 말씀하십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빠진게 있습니다.
누구를 위해 기도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해답이 마태복음 7장 초반부에 나옵니다. 마태복음 7장 초반부의 종결부분은 12절입니다.
(마 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 7장 전반부의 구조를 보면 1-5절까지는 네가 칭찬을 받고 싶거든 남을 칭찬해 주라고 하십니다. 네가 존경을 받고 싶거든 남을 존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네가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를 지적하게 되면 그 사람은 네 눈에 있는 들보를 지적하게 되니까, 되로 주고 말로 받으니까 아예 너는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며 살아가라고, 장점 보며 살아가라고 가르치십니다.
6절에서는 대화의 상대가 되지 않는 이들과 애써 대화 할려고 하지 말고 차라리 멀어지라고도 하십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친구의 영향을 받습니다. 또래 집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친구가 중요하쟎아요. 아이들을 바로 키우려면 친구를 가려 사귀게 해야 합니다. 멀리해야 할 사람이 있고, 가까이 해야 할 친구가 있는 것이지요. 물론 멀리 하고 싶은 그 사람들도 내 기도의 대상이어야 함은 분명합니다.
그런 후에 7절에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를 말씀하십니다. 기도할 때 주실 때 까지, 찾을 때 까지, 열릴 때 까지 열심히 기도하라는 말씀이십니다. 구하면 받게 될 것이고 찾으면 찾게 될 것이고 두드리면 열릴 것이니 최선을 다해서 부르짖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에 아주 중요한 숨겨진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기도할 것이냐가 아니고 누구를 위해서 기도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누구를 위해 그토록 간절하게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바로 네 이웃을 위해서입니다.
내가 그토록 간절하게 목이 쉬도록 외쳐야 하는 대상은 나 자신이나 내 가족이 아니라 이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해야 하느냐하면 내게 문제가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위해 그토록 간절하게 기도해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내가 먼저 그를 위해 간절하게 구하고 찾고 두드릴 것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교회에서 더러 아이들이 없어집니다. 점심때 까지는 있었는데 아이가 없어졌다고 찾곤 합니다. 누가 제일 열심히 찾아요? 엄마예요. 아줌마들은 안 찾아요... 찾아도 찾는 척만해요. 그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찾아다니는 사람은 엄마예요. 물론 금방 아이들이 돌아옵니다. 그런데도 그 짧은 순간을 조마조마하며 보내는 사람이 엄마들입니다.
그런데 만약 다음주에 다른 집 아이가 없어졌다면 지난주에 그토록 간절히 애를 찾아다니던 엄마가 그 심정으로 또 찾을 수 있을까요?
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때에 교회를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기도할때에 마치 그 문제가 내 문제인 것처럼 간절하게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얼마나 간절하게 부르짖어야 하느냐?? 주실 때 까지, 찾을 때 까지, 열릴 때 까지 간절하게 부르짖으라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강조하시는 본문이 7장 12절입니다.
(마 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이기주의가 팽배한 시대를 삽니다. 나 하나 밖에 몰라요, 철저하게 이웃에 대하여 무신경 무감각한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절대로 안될 일입니다. 이웃 사랑은 기도로부터 시작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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