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관 순복음교회 이환섭 목사(2)
동관 순복음교회 이환섭 목사(2)
  • 주성호
  • 승인 2012.11.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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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동관 순복음교회 이환섭 목사(2)

오전 9시에 제1부 영어설교를 끝내고, 11시 동관 순복음교회 주일 설교를 했다. 그리고 오후엔 임원교육이 있었다.
“성숙한 임원”에 대한 강의로 임원의 자질과 갖추어야 할 것 들에 대한 강의였다. 그리고 3부에는 신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하는 학생은 두 명으로 김청미와 한무광 학생이고 나는 격려사의 말씀을 했다.

그리고 성도들을 위한 로마서 강의가 오전 오후 3일 동안 진행되어 18시간으로 은혜가운데 진행되었다.
물론 수요 기도회 집회도 인도하고, 금요 철야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출신인 아내 백목사가 인도하면서 마지막 안수 기도로 끝냈다.

내 평생 32년 동안 많은 목회자 교육과 부흥 사경회를 인도 했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교회는 목포 한울 장로교회 부흥 사경회였다.
금요일 저녁 집회부터 시작해 다음 주 목요일 새벽기도회로 끝냈는데 담임목사는 시간 전에 찬송은 미리 몇 곡을 부르고 새벽은 5시, 낮 성경공부는 10시 30분, 저녁은 7시인데 새벽 기도회 포함 매 시간마다 담임 목사는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만 하고 강사님 나오셔서 성경봉독하고 말씀 증거 하겠습니다.
한 번에 두 시간씩 하루 6시간 오로지 말씀만을 요구하는 특별 집회였다.
그러면서 월요일은 목포 노회 교역자들을 위한 강해설교 세미나를 아침 9시-오후 5시까지 인도했다.

그런데 이번 동관 순 복음교회에서는 3주 연속 집회를 했는데 내 평생 전무후무의 특별한 기간이었다.
지난 11년간 중국 전역을 다니며 많은 시간들을 보냈는데 모두가 자비량으로 후원 기관 없이 출판까지 담당하며 힘에 겨웠는데 이번엔 상상을 초월하는 환대를 받았다. 하루 일정이 끝나면 머리, 발, 전신 마사지에 저녁 식사는 유명한 음식점에서 그리고 우리 내외가 투숙한 호텔은 최근 새로 리모델링한 개인 싸우나 까지 갖춘 시설이었다.
그뿐만 아니었다. 감사의 사례로 15,000위안을 선물로 안겨 주었으니 하늘나라에서 받을 상금을 다 받은 셈이 되었다.

그런 가운데서 특별히 반가웠던 것은 걸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동관교회를 담임한 정성수 목사를 만났고 부모인 정영관 목사 내외를 만나 세 번이나 식사를 나누며 환담을 나누게 되어 더욱 기뻤다.
역시 원로 목사이지만 성경공부 인도와 신학교를 운영하며 섬기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았다.
이제는 지난 11년 동안 적극 활동을 했던 중국 선교의 막을 내리려 한다.
이제는 구지 한국 교회 목사들이 중국에 가지 않아도 중국 자체로도 교육할 정도가 이미 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돈으로 행세할 때도 지났고, 선교 한답시고 어설픈 강의를 할 때도 아니라 본다.
베이징 온누리 교회를 담임한 강부호 목사는 “한국교회가 우월적 위치에서 중국 선교를 한다는 개념을 버려야 한다. 오히려 한국교회는 중국 교회 성도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순수한 믿음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아직도 열악한 곳은 너무 많아도 삼자 정신의 선교 역사를 가진 나라이고, 경제적으로도 G2 행세를 하는 중국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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