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의 확장, 그리고 사명
복음주의의 확장, 그리고 사명
  • 송양현
  • 승인 2022.03.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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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구 박사
김명구 박사

한국영성협회(이규학 이사장)는 25일 금요일 오전 11시 인천제일교회(김규열 목사)에서 ‘복음주의의 확장, 그리고 사명’이라는 주제로 김명구 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1월에 박명수 교수의 강의를 통해 미국의 복음주의가 한국에 유입되기까지 이후 한국교회사에 대한 두 번째 강의로 김명구 박사를 통해 한국교회 통사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방이후의 한국교회의 주제와 지향점, 미군정 시대에서의 한국교회 역할 등의 정리를 통해 한국교회가 해방과 대한민국정부수립에 큰 역할을 했음을 확인했다. 또한, 김구, 김규식, 이승만의 기독교적 신앙관과 이념을 분석하며 당시 한국교회가 이승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았다. 김 박사는 당시 김구, 김규식 등은 신앙보다 민족주의를 앞세웠지만 이승만은 신앙을 앞세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6.25 전쟁에서의 한국교회 역할이 컸으며, 한국교회가 미국을 통해 군사지원 및 원조를 이끌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국 염원의 부흥집회와 박정희의 군사구테타 등 시대의 격동 속에서 한국교회가 민족 구원에서 사회진화론적인 근대주의로 변하게 됐으며, 당시의 한국교회협의회는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한 구국진영이었다면 지금은 민주화 회복을 위한 운동권 진영으로 세대교체가 됐음을 지적했다.

한편, 복음주의가 근대 이후 현재까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교회가 국가의 과제를 회피하고 이를 영적으로 접근하지 못한데 있으며, 앞으로는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신앙으로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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