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가 한국에 미친 영향(한국에 들어오기까지)
미국 복음주의가 한국에 미친 영향(한국에 들어오기까지)
  • 송양현
  • 승인 2022.0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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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성협회 신년 포럼

한국영성협회(이규학 이사장)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제일교회에서 신년 특별 포럼을 열었다.

‘미국 복음주의가 한국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서울신학대학교 역사학과 박명수 교수를 초청해 100여명의 목회자와 평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복음주의에 대한 정립, 그리고 미국의 복음주의가 한국에 들어오기까지를 다뤘으며 인천제일교회 김규열 담임목사가 참석자들에게 새해 선물을 증정했으며, 이규학 이사장의 저서를 선물했다.

박명수 박사는 먼저 복음주의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며 유럽에서의 복음주의(에반젤리칼)과 미국의 복음주의, 한국의 복음주의가 약간씩의 개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독일 및 유럽에서는 개신교회를 통칭해 복음주의라고 말하고 있으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복음주의는 18세기 이후 영미복음주의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한국복음주의가 시작됐으며, 극단적인 자유주의도, 극단적인 보수주의도 아닌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근본주의와 동일시되고 있지만 미국의 근본주의는 기독교의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청교도들에 의해 건국된 미국의 정신이기도 함을 강조했다.

이후 미국의 1차 대각성운동과 2차 대각성운동 그리고 디엘 무디의 오순절운동으로 이어져온 미국 개신교의 변화가 미국의 복음주의의 흐름이 됐으며, 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후천년설에서 전천년설로 종말론적 흐름을 바꾸게 됐으며, 평범한 사람도 믿음의 확신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배경으로 한국에 선교사들이 왔고, 1904년 최초 연합기관 재한복음주의선교회는 장로교 4개, 감리교 2개 분파의 파송선교사들이 연합해 만들어진 기구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고 이것이 한국의 복음주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성경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선교의 방식과 전도, 예배 등의 방식은 시대에 맞게 연합하고 변할 수 있다는 것이 복음주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강연 마지막에서 복음주의의 특징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1. 복음의 절대성을 믿지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라는 것에는 융통성을 갖고 있다.

2. 국교제도의 붕괴와 개인의 결단으로 인해 왕에게 종교선택이 있었던 시대에는 귀족들 상대했던 기독교메시지가 보통사람을 상대하는 메시지로 변화되었고, 결국 이는 논리보다 이야기가 중요하고 노래가 중요하고 표어가 중요해지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예배와 간증이 함께 진행된 것이 초기 청교도들의 예배의 특징

3. 정교분리, 분파의 연합이라는 특징이 있다며, 미국사회는 국교가 없기에 분파가 많지만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막기위한 최소한의 제도를 만들은 것이 복음주의이기에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자유주의와도 같은 제도적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즉 신앙의 다양성은 인정하면서도 기독교의 본질은 절대적으로 지키는 특징이 있다.

4. 복음주의와 더불어 알미니안주의가 더해지면서 실천하는 신앙을 강조하는 것이 복음주의이며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는 자는 누구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이 복음주의의 특징이다.

5. 성서적 기독교와 온전한 복음이라는 성서적 재해석이 시작됐다. 이는 보통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재해석한 것으로 복음주의가 성경을 재해석하고 확대를 가져왔다.

6. 복음주의에는 평등주의가 있다. 이를 토대로 민주주의가 발전했으며, 인간은 평등하다는 내용과 한 피를 받은 형제와 자매라는 신앙적 형제 즉 영적으로 복음주의적 평등주의가 발전했다. 그래서 성령 받은 사람이 하나님 일 한다는 것이고, 여성운동들이 많이 나오게 됐다.

7. 복음주의와 미국 애국주의는 뗄 수 없는 관계로 19세기에 미국사회의 주류는 복음주의자였으며, 이들은 애국자였고, 한국의 복음주의자들 역시 한국을 위핸 애국주의자가 되어야한다고 정리했다.

한국영성협회 이규학 이사장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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