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금년도 그대로 두소서(눅 13:6-9)
52. 금년도 그대로 두소서(눅 13:6-9)
  • 주성호
  • 승인 2021.12.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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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를 심는 목적은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인데 만약 열매를 맺지 않을 때는 저주를 받게 되어 있다. (마 21:18-21, 막 11:12-14) 본문에서 무화과는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하는데 (호 9:10, 렘 24:3, 마 21:19) 기대되는 열매를 맺도록 하라는 권면이다.

첫째, 무화과나무를 심는 목적(6-7)

1) 무화과 나무를 심음(6절)

신명기 20장 9절에는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고 하였으나 본문에는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다. 보통 유실수는 당시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섞어 심고 있다. 본문에서 무화과는 분명히 이스라엘을 택하여 열매를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 수 있다. 선택된 자는 언제나 선택된 자의 책임이 따른다.

2)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함(7절)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고 3년이나 정성으로 가꾸었는데도 열매가 없을 때 땅만 버리는 것이 될 테니 찍어버리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여 세우시고 좋은 열매를 맺기를 원하신다. 사랑, 경건, 기쁨, 봉사 등 갖가지 열매를 원하시며(요 15:8) 성령을 선물로 허락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기 원하신다. 그러나 열매를 맺지 못할 때 은총의 유예 기간을 지나서는 찍어버리신다.

둘째,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8-9)

1) 그대로 두소서.(8절)

본문은 소돔성을 위한 아브라함의 기도나(창 18:22-32) 예루살렘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를 연상케 한다. 금년은 시험의 마지막 해이고 특별한 은총의 해라고 볼 수 있다. 긍휼로 인한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 셈인데 게을리하거나 안일을 꿈꿀 때는 아니다. 특권에는 책임이 수반되는데 되풀이될 수 없는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로 알아 최선을 다하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

2) 열매가 없으면 찍어버리소서.(9절)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외치기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눅 3:9) 했는데 열매가 맺지 아니하는 나무에 대하여는 임박한 멸망의 표현으로 알아 현실로 대처하는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끝으로 지난 1년을 돌이켜 볼 때 많은 게으름을 부인할 수 없으나 나에게 다시 한번의 기회가 주어지면 전심전력하여 (딤전 4:1-15) 열매를 맺고야 말겠다는 새로운 각오로 결산에 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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