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싶으시면
행복하고 싶으시면
  • 이구영
  • 승인 2012.08.10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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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는 없습니다.
혹, 공짜가 생겼다면 더 큰 손실이 올 수 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부모교육을 했습니다. 외부 강사를 모셔서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상대로 코칭교육을 했습니다.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에 대하여 전문 인력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배우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지역에도 홍보를 했지만 지역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교회에서 영화를 보여주면 아이들을 데리고 엄마들이 옵니다.
교회에서 바자회를 하거나 카페를 해도 엄마들이 옵니다. 그런데 자녀교육에 대하여 코칭을 하겠다고 하면 오지 않습니다. 제가 무식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들이 원하는 것은 부모교육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교육받고 내가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를 다른 사람이 공짜로 잘 키워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나는 최소한의 노력을 투자하고 공짜로 누군가 아이들을 길러주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한숨 나오지만 현실입니다. 그렇게 되면 행복할까요?

행복은 다른 사람이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더욱이 행복은 나 만의 만족도 아닙니다. 행복은 성취에서 오지 않습니다. 성취는 곧 공허함을 가져오고 때로는 교만과 아집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더 불행해집니다. 반대로 게으름도 불행을 가져옵니다. 불만이 생기게 되고, 원망과 한숨이 쉽게 찾아옵니다.

성장이라면 어떨까요?
꾸준한 성장과 성숙은 우리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부모로서 성숙해지고, 신앙인으로서 예수님을 닮아가며 성숙해져 간다면 우리는 날마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완성이 행복이 아니라 과정과 성숙이 행복인 것이지요.

부부간에도 성숙해 가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목회자로서 성숙해 가면서 행복해 집니다. 부모로서, 자녀로서, 친구로서, 선/후배로서 관계성의 무르익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성숙과 성장은 노력해야 합니다. 공짜가 절대 아닙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성숙해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져다 주는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의지하며 그분의 사랑 안에서 사랑의 성숙함이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합니다. 사랑받을 때가 아니라 성숙한 사랑이 익어져 갈 때 행복은 더 풍성한 열매로 나타납니다.
자녀교육, 대인관계, 직장생활.... 어떤 것이든 행복은 끊임없는 성장과 성숙과 함께 찾아옵니다.

오늘 아침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빌 3:12)
이런 고백을 하나님께 드리는 바울 목사님은 참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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