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감독회장님과 각 연회 감독님들께 드리는 청원서
이철 감독회장님과 각 연회 감독님들께 드리는 청원서
  • 성모
  • 승인 2021.08.20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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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모 목사
성 모 목사

평안하신지요?

요즘 목회자들을 만나보면 상당히 침체되어 있습니다. 별 의욕이 안난다고 합니다. 좀 모이나 싶더니 4단계로 다시 모이지 못하고, 또 모이다가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종종 어느 교회에서 확진자가 몇십 명이 생겼다는 뉴스가 나오면 또 다시 움츠러듭니다.

세상은 교회가 코로나19를 퍼뜨리는 근원지라고 여기는 듯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감리회에서 확진되는 경우를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성남지방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교회가 없습니다. 우리 지방 직전 감리사님과 현직 감리사님에게 물었더니 중앙연회에 소속된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교회에서 감염될 확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들어올 때부터 체온을 재고, 손소독제를 뿌리고, 거리 제한을 지키며, 마스크를 한 번도 벗지 않고, 악수도 하지 않고, 식사나 차를 마시지도 않은 체 1시간 예배를 드리고 나면 바로 흩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이 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런 교회에서 감염자가 생긴다면 아마 한국은 대부분이 감염되었을 것입니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식당에서, 직장에서 감염되지 않는다면 이상한 것입니다.

교회에서 감염되었다고 발표되는 사례는 주로 이단들, 이단시되는 단체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민주화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극우 교회들입니다. 정상적인 감리교회 안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교회가 코로나19를 전파하는 온상지로 간주되는 억울함을 겪어야 하는가요? 그리고 이것을 깨뜨릴 방법은 없는가요? 저는 지금이야말로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리교회만이라도 감리교회에서 감염된 사례가 있는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감리교회만의 정확한 통계수치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마다 '교회실태조사위원회'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실태를 조사해서 연회에서 취합하십시오. 그리고 그 통계수치를 가지고 도지사, 총리를 만나십시오. 그리고 감리교회만이라도 책임지고 철저한 방역수칙하에 예배드릴테니 인원제한을 풀라고 요구하십시오.

만약에 예방수칙을 어기고 식사를 해먹는다든가 소모임을 한다든가 하면 감독의 직권으로 고발하여 '면직' 혹은 '출교'를 시킨다고 하십시오. 이렇게 책임지고 예배를 드리겠다고 요구하면 좋겠습니다. 언제까지 믿을 수 없는 통계를 기초로 일방적인 통제를 받아야 합니까? 이는 매우 불합리한 것입니다. 이에 아래 사항을 부탁 드립니다.

1. 각 연회별로 정확한 통계를 취합하십시오.
2. 혹 감염사례가 있다면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하십시오.
3.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예배시간에 감염된 사례의 통계를 내십시오.
4. 그 통계를 기초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제한 없이 예배하겠다고 요구하십시오.
5. 만약에 거부하면 그 후에 전 감리교도들이 모여서 다음 행동을 취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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