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평화의 정치가 실현되는 4월 11일을 기대한다.
생명과 평화의 정치가 실현되는 4월 11일을 기대한다.
  • KMC뉴스
  • 승인 2012.03.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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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의 정치가 실현되는 4월 11일을 기대한다.

내가 너희를 심판하러 가겠다. 일꾼의 품삯을 떼어먹는 자와, 과부와 고아를 억압하고 나그네를 학대하는 자와, 나를 경외하지 않는 자들의 잘못을 증언하는 증인으로, 기꺼이 나서겠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말라기 3장 5절)

지난 3월 10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생파탄과 부정비리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 심판, 민주주의와 평화회복, 노동존중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전국적 포괄적 야권연대에 합의했다.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은 “4·11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 합의문”에 담겨있는 내용이 우리 모임의 일관된 입장이었음을 확인하고, 높은 수준의 정책적 합의를 기초로 ‘전국적 포괄적 야권연대’를 성사시킨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노력에 지지의 박수를 보낸다. 나아가 다가오는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들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당선될 수 있도록 우리 모임은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다. 동시에 양당 사이에 맺어진 합의가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얄팍한 책략이 아니라, 87년 6.10 민주화운동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서서 국민들과 함께 ‘희망의 2013체제’를 형성해 나가는 역사변혁의 국민운동으로 발전해 나아가기를 기도할 것이며, 제대로 실현되는지 지켜볼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이번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역사의 대의를 위해 자신의 정당한 정치적 권리를 내어놓은 예비후보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역사적인 야권연대가 성사될 수 있었다. 이 땅의 새로운 정치를 움트게 하기 위하여 자기를 던진 모든 분께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집권 4년은 한마디로 ‘역사의 퇴행’ 시기였다. 남북관계는 준전시대결체제로 치달았고, 사회적 양극화는 심화되었으며, 4대강 개발사업과 제주 해군기지의 무모한 강행은 극심한 생태계 파괴와 혈세 낭비, 사회적 갈등만 고조시키는 재앙이 되어버렸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정도로 무능한 정권이 이명박 정권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독선과 무능, 불통의 세월’을 겪으면서 국민들이 ‘건강한 정치’ ‘소통하는 사회’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자각하게 된 것이다. 선거를 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집단적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 ‘값비싼 은총의 사건’을 겪은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한국교회와 더불어, 국민과 더불어 생명과 평화의 새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운동에 땀과 열정을 쏟을 것이다. 그것은 한편으론 지나간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운동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복지, 평화 생태’의 가치가 실현되는 대안사회를 창출하는 건설의 과정이 될 것이다. 우리는 4대강을 원점에서 복구하고, 제주 강정마을을 평화의 마을로 지켜내며, 한미FTA를 폐기하는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99%의 서민을 대변해 줄 정치세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차별을 해소해 나가려는 정치세력,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할 정치세력을 지지할 것이다. 그 전기가 되는 시점이 다가오는 4월 11일 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며, 그 유효한 방식이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는 운동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한다.

‘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은 야권단일후보 지지선언을 넘어서서, 기독청년학생, 기독여성들의 투표 참여 캠페인 등을 펼쳐나갈 것이다. 전국의 지역모임들과 연대하여, ‘30명 - 50명 정도의 생명평화정치인’을 선정하여, 집중지원을 실행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으로 결실을 맺은 ‘전국적 포괄적 야권연대’의 기운이 더욱 왕성하여지고 확장되기를 기도한다.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운동이 펼쳐지기를 기도한다. 생명의 빛, 평화의 향기가 삼천리 방방곡곡에 두루 퍼져나가기를 기도한다.


2012년 3월 19일
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
상임대표 : 김상근 목사, 박경조 주교, 신경하 감독, 유경재 목사, 이만열 교수, 조화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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