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성직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해군기지 건설은 재검토하기 바랍니다 !
구속 성직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해군기지 건설은 재검토하기 바랍니다 !
  • KMC뉴스
  • 승인 2012.03.13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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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성직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해군기지 건설은 재검토하기 바랍니다 !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절차의 비민주성, 생태 지질 환경의 대규모 파괴, 평화의 섬 제주와 군사기지의 모순 등 숱한 문제점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5년 동안 강정마을 주민들은 기지 건설에 저항해왔고, 제주도지사는 공사 중단을 요청했으며, 국회는 2012년 예산 대부분을 삭감하였습니다. 본회도 여러 번에 걸쳐 해군기지 건설의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 정부라면 이 사업을 재 논의하여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해군은 현재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생명 평화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는 이들이 온 몸을 던져 공사 강행을 막아서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3월 9일 경찰은 구럼비 바위 발파 공사를 막으려한 29명의 성직자와 주민을 연행했고, 그 중 이정훈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장)와 김정욱 신부(예수회 한국관구)를 끝내 구속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하여 심각한 염려와 분노를 표합니다. 이들은 평화와 생명을 보전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고백하는 성직자이며, 이번 행위도 이 신앙의 연장선상 위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 현대사 속에서 민주화와 인권,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 시대에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생명 평화 민주주의 수호라고 고백하며 정부와 해군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합니다.

1. 우리 사회 전체를 갈등으로 몰아넣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하기 바랍니다.

2. 생명 평화 민주주의를 양심적 신앙으로 고백하며 구럼비 발파를 온몸으로 막다가 구속된 성직자들을 즉시 석방하기 바랍니다.

 

2012년 3월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원장 이 해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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