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미얀마 교회협의회 개최
제1회 한·미얀마 교회협의회 개최
  • KMC뉴스
  • 승인 2011.06.21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얀마 사회발전을 위한 한국교회의 연대와 지원을 표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국제위원회(위원장 인명진 목사)는 지난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얀마 양곤에서 “사회발전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연대”라는 주제로 미얀마교회협의회(MCC, Myanmar Council of Churches)와 제1회 한•미얀마교회협의회를 개최했다.

금번 협의회는 간헐적으로 있었던 양 교회의 관계를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를 앞두고 아시아 교회들과의 관계를 구체화하고 강화하기 위함이며, 그동안 교회가 사회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를 나누고, 양 교회가 안고 있는 공동과제를 확인하며, 이를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첫째 날, 장빈 목사(기장 국제선교협력위원회 위원, 동광교회)는 “한국사회발전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연대” 발제에서 해방이후 한국의 사회변화에 따라 에큐메니칼 운동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중심으로 1960년대의 농촌계몽운동과 1970년대의 도시빈민선교 및 도시산업선교를 통하여 한국의 정치적 민주화 및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음을 설명했다. 특히 노동자와 농민, 도시빈민들의 인권 신장을 위하여 에큐메니칼 운동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등 국제적인 에큐메니칼 기구들과의 연대해 온 점을 언급했다.

미얀마교회협의회는 불교국가에 사는 소수 기독교인의 종교자유를 위한 에큐메니칼 노력을 주요 성명서를 중심으로 발제했으며 타종교인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영적 상처를 주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삶이 공동체의 평화를 위한 길임을 강조하며, 개신교뿐만 아니라 가톨릭과의 연대를 통해 일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미얀마교회협의회는 미얀마 내 한국교회 선교사 문제를 언급하며, 미얀마 사회발전을 위한 한국교회들의 노력, 헌신, 그리고 기여에 감사하는 반면, 무분별한 선교와 특히 이단의 유입으로 교회를 분열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교회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있어 종교적,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갈등이 증가하고 있음을 주지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양 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오후 발제에서는 NCCK 회원교단 교단대표들이 각 교단의 주요 사회선교 사역을 발표하였으며, MCC는 에큐메니칼 주요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둘째 날, 미얀마신학대학교(MIT, Myanmar Institute of Theology) 채플에 참여하여 신학생들과 예배드린 후, 신학대 총장과의 만남을 통해 MIT의 신학생 양성 프로그램, 이웃종교와의 대화, 환경문제 등 에큐메니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서 성공회가 1949년 장애인 직업훈련을 위해 설립한 장애인 선교센터(Mission to the Blind)를 방문하였으나 정부의 불허로 도시빈민센터(URM) 방문은 예정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위원장 인명진 목사는 폐회예배 설교에서 가난한 자를 위한 고난, 정의와 평화를 위한 고난, 현 시대의 아픔을 위해 고난 받는 기독교인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미얀마 현지의 분위기를 감안하여 직접적인 언어를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미얀마 사회발전을 위한 한국교회의 연대와 지원을 표명하였으며, 금번 첫 회의를 통해 배운 역사이해와 각자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비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사안별로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측 참가자로는 김영주 총무(교회협), 인명진 목사(국제위원장), 김광준 신부(성공회 교무원장), 최길학 목사(기하성(여의도) 총무), 문정은 목사(예장 기획국 차장, 교회협 국제위원), 김종구 목사(감리교 만리현교회, 교회협 국제위원), 장 빈 목사(기장 국제선교협력위원), 나이영 목사(CBS 종교부장), 김보람 간사(교회협 정의평화국), 정해선 국장(교회협 국제협력국) 10명이 참석했다.

 

제1차 한•미얀마교회협의회 결의문

 

미얀마교회협의회(Myanmar Council of Churches)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atioi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는 2011년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사회발전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연대”라는 주제로 미얀마 양곤에서 첫 번째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금번 협의회는 간헐적으로 있었던 양 교회의 관계를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를 계기로 구체화하고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무엇보다 사회변화, 사회발전을 위해 교회가 역사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나누고, 양 교회가 안고 있는 공동과제를 확인하며, 과제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이다.

한국교회측 발제를 통해 정치적 민주화, 경제적 평등화, 사회적 복지화, 문화적 성숙화, 그리고 통일을 위해 교회가 노력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미얀마교회측 발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증거와 도전을 받고 있는 소수 종교인 기독교의 종교의 자유와 발전을 위한 교회의 노력을 알 수 있었다.

양 교회의 사회선교 사역에 관한 발제를 통해 비록 서로 다른 교회전통(traditions)속에 있지만, ‘사역’ 개념의 다양성과 그 속에 내포된 통일성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카리스마적 공동체인 ‘교회’는 그의 화해의 소식을 ‘선포’하고, 자기를 내어주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언’하며, 소외된 자, 억눌린 자, 약자를 위해 섬겨야 함을 재확인하였다.

특별히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The Life of God, Lead us to Justice and Peace)”라는 주제로 2013년 한국, 부산에서 개최된다. 금번 총회는 5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총회로 아시아의 선교적 열정, 신학적 발전, 에큐메니칼 사역을 세계교회와 공유하고 도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같은 때에 한국과 미얀마 교회가 안고 있는 생명, 정의, 평화이슈를 위해 각자 그리고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

A. 사회발전과 인적자원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

B. 생명, 정의, 그리고 평화발전을 위해 상호 연대한다.

C. 다양한 사회이슈-이주자 문제-에 대한 상호이해와 연대한다.

D. WCC 제10차 총회를 맞아 사회, 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아시아 상황이해를 돕고, 아시아적 관점이 반영되도록 한다.

 

2011년 6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미얀마교회협의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