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전면 철거하고 안전 검증 후 재시공하라
스크린도어 전면 철거하고 안전 검증 후 재시공하라
  • KMC뉴스
  • 승인 2016.10.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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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최창우, 59)는 김포역 스크린도어 인명사고를 비롯 거듭된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서 스크린도어를 전면 철거하고 안전이 검증된 뒤에 재시공을 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

스크린 도어는 안전문이 아니라 살인문이다. 스크린도어를 모두 철거 조치하고 안전이 검증된 이후에 재시공할 것을 요청한다. 이것이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이다. 또 다른 희생을 막는 길이다.

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2. 스크린도어는 안전문이 아니라 살인문이다. 지난 4년간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올해만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민들은 지금 나와 내 부모, 나의 형제자매, 나의 이웃이 희생되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있다.

3. 거듭되는 인명사고로 현행 스크린도어가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는커녕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생명까지 빼앗는 흉기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스크린도어를 전부 뜯어내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4. 불량시공에 의한 오작동 문제, 정비를 해도 먹통이 되는 센스 감지력 문제는 물론 스크린도어와 출입문 사이에 사림이 낄 때 감지하지 못하는 근본 문제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스크린도어를 전면 철거하는 것 말고 대안이 없다고 판단한다. 철거 이후 안전이 검증된 이후 재시공하는 게 순서다.

5. 우리 안전연대는 두 달 전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토론회 자리에서 최근 서울역, 이수역에서 80대 노인 승객이 희생되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사고 이후 서울시가 무관심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특단의 대책을 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구의역 관련한 토론회에서도 거듭 제기했다. 구의역 관련 시민사회 조사위 보고회 때 ‘늦었지만 이수역과 서울역 사고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적도 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객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기구 구성도 하지 않고 스크린도어의 근본 문제에 대한 전수조사 작업도 수행하거나 적어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지 않은 점을 볼 때 서울시가 승객안전에 무관심하고 안전불감증에 찌든 행정 기관임이 분명하다고 보고 이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는 이 점을 깊이 반성하고 이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스크린도어를 뜯어내는 결정을 할 것을 요청한다.

7. 기관사의 과실이 무엇인지 엄격한 조사가 필요하다. 잘못에 합당한 처벌과 조치가 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동시에 스크린 도어의 결함 문제 때문에 사고가 발행했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기관사의 과실이 있으면 처벌하는 건 당연하지만 또 다른 인명사고의 재발을 막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8.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무임승차로 인해 재정 손실이 막대하다. 무임승차는 사회복지 차원으로 보아야 할 사인이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이같은 요구가 수년 동안 계속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모르쇠로 일관한 것은 지하철 교통안전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쳤다고 보아야 한다. 이같은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가 시민의 생명안전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즉시 재정을 지원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9. 중앙 정부가 서울메트로나 도시철도공사 등 공기업의 정원을 통제한 탓에 안전인력을 충원하고 보강하는 데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안전인력은 반드시 적절한 규모로 충원되어야 한다. 정부의 반성과 변화를 촉구한다.
 

안전사회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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