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신앙의 절개를 지킨 다니엘(단 1:8~16)
33. 신앙의 절개를 지킨 다니엘(단 1:8~16)
  • 주성호
  • 승인 2015.08.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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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하나님이 우리의 심판자'라는 뜻이며, 그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때에 20여세의 젊은 나이에 포로로 잡혀 갔다(B.C. 605년 여호야김 3년에).
바빌론 당국에서는 포로 가운데 왕족과 귀족 중에서 홈이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한 소년 몇 명을 발탁하여, 3년 동안 갈대아 학문과 방언으로 특별 교육을 받아 왕을 보필하도록 몇 사람을 택했는데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발탁되었다.
교육 도중 어려운 일도 많았으나 특히 다니엘은 뜻을 정하고 신앙의 절개를 지킴으로 유명했다. 어쨌든 그는 특별히 용모가 준수하고 학식이 인정되므로 발탁되어 바빌론 시대를 거쳐 바사 시대에 이르기까지, 신분은 포로였지만 70여 년간 고위직을 맡아 정치력을 발휘 할 뿐 아니라, 예언자로서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었는데, 그 비결은 기도 때문이었다.

첫째: 신앙심이 깊은 다니엘

1) 세상 권세에 굴복하지 않음(단 1:8~16)
포로 가운데 왕족과 귀족 중에서 아름다우며 지식을 겸비한 자 중 다니엘과 그 세 친구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를 발탁하여, 개명까지 하게하고 갈대아 학문과 방언을 가르치게 하면서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왕이 친히 하사 식품으로 주었으나 거절하였다.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고 항명으로 죽음을 자초하는 경우도 된다.
다니엘의 입장에서는 거절의 이유가 신앙 때문이었다. 바벨론의 관습은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그들의 신께 드리고 나누어 먹는 관습에서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출 34:15에는 출애굽 한 백성들과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 희생의 제물로 드려진 음식을 삼가라는 것이 있었다. 바울은 고전 10:20에서 제물을 먹음으로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본래 정복자들이 피정복자의 이름을 바꿔 주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흔하다. 애굽의 바로느고가 남 유다 왕 엘리야김을 여호야김으로(왕하 23:24), 느부갓네살이 맛다니야를 시드기야로 바꾼 것(왕하 24:17)이 대표적인 예이다. 왜정시대 일본인들이 한국 사람들의 이름을 바꾸도록 했다. 나의 이름은 주성호(슈모도 세이꼬)였다.
본문의 다니엘과 그 세 친구도 환관장이 이름부터 바꾸게 했다. 다니엘(하나님은 나의 심판이시다)은 벨드사살(바알의 은총을 베푸는 자)로, 하나냐(여호와께 사랑 받는 자)는 사드락(태양신에 의해서 조명을 받는 자), 미사엘(하나님과 같은 자 누구냐)은 메삭(그는 이쉬탈이다. 이쉬탈은 벨 신의 다른 이름이다), 그리고 아사랴(여호와는 나의 도움이시다)는 아벳느고(지혜의 신의 노예)로 바꾸었다.
하지만 사람은 이름이 바뀐다고 해서 인격까지 변해선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은 환경에 따라 마음, 생활방법도 변하기 쉬운데,성도들은 어떤 경우에도 신앙 양심을 저버려서는 안 되고, 더구나 때때로 도전해 오는 신앙적인 것이 아닌 이기적인 욕구를 거절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2) 수난 받는 다니엘 (단 6:19~22)
바빌론 제국을 멸망시키고 바사 왕국을 세운 다리오는 넓은 영토를 다스리기 위해 도지사에 해당되는 방백 120명을 세우고 그 위에 총리 세 명을 두어 방백을 감독하게 했다. 이때에 다니엘은 총리 세 명 중 한 사람이었다.
포로의 신분에 총리까지 되었으니 갈대아 사람들이 시기하게 되었고 음모를 꾸미게 되었는데, 30일 동안 기간을 정하여 다리오 왕 외에 아무에게나 절하거나 섬기지 못하도록 하는 종교적인 금령의 법을 왕으로 하여금 선포케 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다니엘을 모함하여 처형하고자 하는 음모였다. 종교적인 금령법과 상관없이 매일 규칙대로 세 번씩 고국을 향해 무를 꿇고 기도하는 다니엘이 고발되고, 왕은 잠도 못 이루며 걱정을 했으나 결국은 사자 굴에 던져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단 3:1~30에서 신상숭배를 거절한 이유로 풀무 불에 넣어 화형 당하게 되었던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탁, 메삭, 아벳느고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사자굴 속에 다니엘을 보호하되 사자들의 입을 봉하므로 다니엘은 사자들과 함께 평안한 밤을 지낼 수 있었다. 시 32: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에우시리로다."
잠 못 이루다 새벽에 사자 굴에 달려간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사자 굴에서 나오게 했고, 모함했던 자들을 모두 사자 굴에 넣어 처형케 하므로 살아 계신 하나님이 증거 되었고 다니엘은 더욱 존귀한 자가 되었다.

둘째: 이상의 사람 다니엘

1) 이상을 보고 해석한 자~ 다니엘이 유명하게 된 이유(단 2:27~30; 5:5~6)
느부갓네살 왕은 무서운 꿈을 꾸었으나 내용도 잊어버리고 번민하다가 바빌론에 있는 박사와 술객들을 불러 물었다. 그러나 대답하는 자가 없자 모두 죽여 버리고자 했다. 그때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은 다니엘이 왕 앞에 나아가 왕이 꾼 꿈의 내용뿐 아니라 해석까지 해주었다.
왕이 꿈에서 본 것은 거대한 신상이었는데 머리는 순금으로, 가슴과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 그리고 종아리는 철. 발은 철과 진흙으로 되었는데 이는 앞으로 전개될 여러 왕국을 상징적으로 예표 함을 해석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느부갓네살 왕은 4장에서 두 번째로 큰 나무에 대한 꿈을 꾸었다. 거대한 나무 밑에 들짐승, 새가 깃들이고 많은 열매도 맺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룩한 순찰자가 내려와서 나무를 베고 짐승과 새들을 쫓아내고 그루터기만 남겨두었다. 다니엘은 이것은 왕이 7년 동안 왕궁에서 쫓겨나 짐승처럼 살게 된다는 해석까지 해 주었다.
또한 5장에서 벨사살 왕 때에 왕이 성전 기명을 가지고 술을 마시며 신상을 찬양하고 있던 연회 자리에, 왕궁 분벽에 손가락이 나타나 글씨를 썼다. 누구도 읽지도 해석도 못 한 것을 다니엘이 읽고 해석해 주었다. "메네 메네 데겔 우 바르신"(단 5:25).
메네는 "세어 보았다"는 뜻으로 바빌론 왕국을 세어보니 이제 그 기간이 다하여 종말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데겔은 "달아보았다"는 뜻으로 왕의 행실을 하나님께서 달아보니 하나님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여 정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우바르신은 베레스의 복수 형태로 "나눈다"는 뜻으로 바빌론이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에게 멸망당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해 주었다.
이에 벨사살 왕은 다니엘에게 자주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어주고 셋째 치리자로 세웠으나, 바로 그날 밤 은으로 된 가슴과 팔로 상징하는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에 의해 바빌론 왕국이 함락되고 벨사살 왕은 죽게 되었다. 이상을 보여 주었는데도 회개치 않은 통치자의 종말들이다.

2) 기도하는 다니엘 (단 7~12장)
다니엘이 궁중에서 우상에 바쳐진 왕의 진미를 거절한 것이나. 왕 외에 아무도 섬기지 못하게 하는 종교적인 금령을 내림으로 사자 굴에 던짐을 받게 된 배후에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냈다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계시와 환상을 직접 보기도하고 여러 역대 왕들의 꿈을 여러 차례 해석하게 된 이면을 볼 때에도 다니엘은 언제나 기도로 형통함을 받았다.
그리고 다니엘은 그의 백성들이 지은 죄를 자기의 죄인 줄 알고 민족과 자신의 죄로 여겨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회개기도를 드렸을 때 하나님은 가장 선하고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셨다. 다니엘의 기도가 즉각적으로 응답 받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바른 목적을 가지고 바르게 기도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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