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레이 선교사 130주년
맥클레이 선교사 130주년
  • 송양현
  • 승인 2014.06.22 2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에 보낸 첫번째 공식 선교사로 봐야...
▲ 협성대학교 서영석 교수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은 Robert Samuel Maclay선교사 선교 130주년 기념세미나를 지난 20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본부회의실에서 열었다.

본부 직원을 비롯한 약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세미나에서는 협성대학교 서영석 교수(한국교회사)가 강연을 했으며, 한국에 1960년 감리교신학대학 영어강사로 파송받아 평생을 한국 감리교회를 위해 수고한 서도륜 선교사(Deigh J. Strawn)에 대해 금년 정년퇴직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념하여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강연에서 서 교수는 맥클래이 선교사가 한국에 공식 파송받지 못했지만 개신교의 한국 선교에 있어 가장 먼저 시작한 인물임을 재조명 했다. 그는 “맥클레이 선교사는 직접 조선에 주재하지 않은 탓에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의 개신교 선교사로 누구보다 먼저 조선에서의 전도방법을 고민하고 조선 땅을 찾아와 선교의 문을 열었던 인물이다.”고 말하면서, 맥클레이 선교사는 1884년 3월 31일에 한국선교회가 조직된 뒤 한국선교지방 감리사로 임명된 이후 같은 해 6월 23일 미국 개신교선교사 최초로 조선 땅을 밟았고, 1889년 까지 한국선교를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종임금으로부터 교육과 의료사업 윤허를 받아 정동일대 선교기지를 장만하도록 주선했고, 미국에서 조선선교사를 지망하도록 권면하고 모금활동을 하는 등 조선선교를 위해 힘썼던 인물임이 알려졌으며  한국 선교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조선에서 150년간 지속됐던 가톨릭에 대한 박해의 절정인 병인박해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로 1876년 개항 직후 공식적인 한국 선교를 가능케 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서 교수는 “한국교회가 맥클레이 선교사에 대한 연구 없이는 한국선교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라며 “한국교회는 미국 본토에서 한국선교를 위해 애쓴 가우처 박사와 극동선교 담당자였던 맥클레이 선교사를 통해 시작된 것과 다름없었다”고 강조한 뒤 “이들은 한 평생을 동아시아에서 선교사역을 한 노련하고 헌신적인 인물로 한국의 기독교선교의 문을 열었을 뿐 아니라 한국감리회 선교의 양부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