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코칭 리더십의 인간관
17. 코칭 리더십의 인간관
  • 조성종
  • 승인 2013.05.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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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코치는 코칭에 대한 인간관이 분명히 세워져 있어야 한다. 인간관에 따라 그 접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먼저 코칭은 인간을 Y이론적 인간관으로 본다. 경영학자 맥그리거(McGregor)에 의하면 두 가지 관점의 인간관이 있는데, X이론과 Y이론이다. 먼저 “X이론”은 인간은 본래 게으르고 무책임적이며, 따라서 통제해야 하는 존재로 보는 인간관이다. “Y이론”은 인간은 긍정적인 존재이기에 동기부여적이며, 주도적인 인간관으로 본다. 코칭은 Y이론적 인간관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코치(coaching)는 그 코칭의 대상에 무한한 신뢰의 바탕 위에 코칭을 하게 된다. 신학적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이며, 책임적 존재이다. 코칭의 인간관은 비록 죄로 인해 타락했고, 무능력하게 되었지만 코칭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일을 가능하게 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전제를 가진다. 코칭의 시각은 곧 하나님의 시각이다. 코칭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세우는 것이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 기독교적 코칭은 코칭을 받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형상이 있음을 인정한다. 크리스천 코칭은 사람마다 각각의 재능과 은사가 있으며, 하나님의 독특한 디자인에 의해 창조되었음을 믿는다. 크리스천 코칭은 각각의 은사와 재능 그리고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는다. 코치는 꿈꾸는 자가 아니라 꿈꾸는 것을 도와주는 자이다.

또한 코칭은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그 사람 내부에 있다(resourceful)고 인정한다. 즉, 해답이 존재하는 곳이 그 사람의 내부인가 외부인가에 관해 확인하는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적 교육방식이 지배하던 시기에는 해답이 외부에 있다고 생각했다. 해답을 리더나 가르치는 사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코칭을 받는 분들이 수준이 높아져서 이미 그들 자신이 자신의 목표, 어려움 등 현실을 잘 알고 있다. 단지 그 은 그 사람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답 또한 그 사람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다만 그 해답을 수면 위로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코칭은 그 깊은 곳에 숨겨진 해답을 찾게 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교육학자인 ‘파커 팔머’는 『Let Your Life Speak』에서 교육 이전에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명은 내가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내가 들어야 할 내면의 부름의 소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외부에서 들리는 말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우리 내면의 스승이 말하는 진실에 귀 기울이라고 합니다. 내면의 소리를 듣는데서 소명이 시작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코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것은 코칭이 기본이 되는 인간관계이다. 코칭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가지는 대화와 교제의 과정이다. 코치가 피코칭자에게 질문을 통해 해답을 찾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피코칭자의 내부에 있는 답을 찾도록 지지. 지원하는데 파트너 즉, 코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칭은 기본적으로 코치와 코칭 받는 자 간의 깊은 신뢰, 인격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특히 목회자는 더욱 더)는 날마다 성령님께 영적 코칭을 받아야 한다. 성령님은 내 삶에 오셔서 인격적으로 나를 만나주시고 나를 만져주신다. 내 속에 있는 잠재력을 깨우쳐 주시고, 나를 은혜로 인도해 주신다. 성령님은 나를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신다. 원래 소명(vocation)은 voice(음성)라는 단어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그러나 내가 외부의 소음과 방해 때문에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방황할 때, 성령님은 오셔서 말씀으로, 환경으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나를 깨닫게 하시고, 도와주신다. 성령님은 우리의 영적인 코치이시다. 타인을 코칭해 주고자 하는 코치는 코치이기 전에 성령님의 코칭을 받는 자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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