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원로목사 부자 검찰조사 관련한 최근 문제에 대한 입장표명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하나님의 자부심이 되어야할 교회가 거짓과 불의를 벗고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조사, 충언, 제안하는 기독시민운동단체입니다. 개혁연대는 지난 2004년 이후 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교회운영, 목회리더십, 재정건강성 등에서 흠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과정에서 귀 교회가 이전보다 훨씬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귀 교회와 이영훈 담임목사님이 조용기 목사님의 배임, 탈세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 과정에서 보이고 있는 그간의 행보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용기 목사님과 친인척들의 교회재산 사유화 및 빼돌리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부분 거의 사실로 확인되고 있고, 뒤늦었지만 조 목사 부자는 지금 엄정한 법의 판단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귀 교회 이영훈 목사께서 어떠한 법적 처분도 하지 말아달라고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인정을 앞세워 엄정해야할 법의 기준을 흔들고, 또한 청산해야할 과거와 함께 귀 교회와 한국교회가 또 다시 깊은 수렁에 빠지겠다는 잘못된 판단임이 분명하기에 깊이 우려합니다.
더구나 교회의 구성원이라면 마땅히 교회재산을 지켜야 하기에, 아무리 공로 있는 원로목사일지라도 법적 판단을 받게 해 달라는 일부 장로들의 정당한 요구를 보호해 주기는커녕, 귀 교회가 명분도 없이 이들을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혁연대는 귀 교회가 이런 잘못된 결정을 즉시 철회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당부 드리며, 아래와 같은 개혁연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목사께 드리는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입장 -
하나, 조용기 목사 부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정당한 것이므로 귀 교회는 공명정대한 조사와 처벌을 방해하지 말고 결과를 겸허히 지켜봐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둘, 조 목사 횡령혐의를 고발한 30여명의 장로들에 대한 징계 등 부당한 압력을 즉시 철회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개혁연대는 이상의 요청과 진행상황을 주의 깊게 살필 것이며, 그 결과여하에 따라 합당하게 대응하고, 행동을 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본 공문을 귀 교회 측과 이영훈 목사님께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내용 증명으로 보내게 됨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