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반성폭력센터 2023년 상담통계
기독교반성폭력센터 2023년 상담통계
  • KMC뉴스
  • 승인 2024.03.04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공동대표 방인성 박유미)는 한국교회와 기독교 문화권 내에서 발생된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상담과 지원을 위해 출범된 단체로, 교회내 성폭력 근절과 성평등한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2023년 1월~12월까지 44건(피해자 69명)의 교회성폭력 사건을 신규로 접수받았으며, 센터는 2023년 이전에 접수되어 계속지원중인 12건(피해자 16명)의 사건을 더하여 56건의 사건의 85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다.

특히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에서 목회자가 가해자로 지목된 성폭력 사건이 25건(57%)으로 절반을 넘으며 가장 많았으며, 성도와 성도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은 10건(23%)으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 그중 8건은 장로-성도, 교사-학생 등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영향력이나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관계였다. 또한 2023년 신규접수된 44건의 69명 피해자 중 본인의 성별을 남성이라 밝힌 피해자는 3명(4%)으로 개소이래 가장 많은 수를 보이며 남성도 교회성폭력의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여전히 66명(96%)의 피해자는 여성으로 절대적인 다수를 차지하며 교회성폭력에 있어서 여성이 주요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센터는 심리, 법률, 공동체 해결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그중 피해자가 교회나 교단에 사건을 알리고 가해자의 징계를 요청한 사건은 11건이었고 그중 6건(55%)이 징계를 받았으며, 2022년에 20개 사건이 교단내 징계를 요청하고 8건(40%)의 사건이 징계를 받은 것에 비해 징계비율은 상승했다. 그러나 2023년에 기반센이 지원한 사건수가 2022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피해자가 교회와 교단에 징계를 요청한 사건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