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고 노래하고 춤추면 추위도 물러가네
함께 먹고 노래하고 춤추면 추위도 물러가네
  • KMC뉴스
  • 승인 2023.12.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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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토, 늦은 3시, 경남이주민센터 강당) ‘STX 후원 외국인주민과 함께하는 자국음식잔치 - 필리핀 크리스마스 부들 파이트’ 행사가 열렸다.

‘부들 파이트’는 필리핀 군인들이 전쟁 중에 바나나잎을 접시로 삼아 음식을 한꺼번에 올려놓고 손으로 먹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끈끈한 동료애와 공동체 의식을 상징한다. 크리스마스와 송년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 모인 필리핀 이주민 100여 명은, 부들 파이트로 비혼(잡채 요리), 파인애플볶음밥 등 자국 음식을 즐기며 맘프 축제, 자국 기념일 등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행사에 함께한 노고를 위로하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날 행사는 해가 진 뒤에도 계속 이어져 필리핀인들의 노래와 춤이 끊이지 않았다.

음식을 장만하고 사람들과 연락하느라 추위를 잊을 정도였다는 경남필리핀교민회 대표 ‘애나’ 씨는, “필리핀 사람들은 한국 겨울을 많이 힘들어한다. 그럴수록 우리들은 자주 모여서 노래하고 춤추며 겨울을 즐겁게 보낸다. 어려움도 함께 나누며 신나게 사는 게 우리 필리피노.”라고 하면서 필리핀인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자국음식잔치’는 2016년부터 STX복지재단의 후원으로 경남의 10여 개 교민회에서 연중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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