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도운동이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100년 기도운동이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 KMC뉴스
  • 승인 2023.12.07 2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년 기도운동으로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라!

이상혁 목사(100년기도운동본부 사무총장, 개포교회)

감리교 100년 기도운동이 순항중입니다. 올해 9월 1일, 발대식 예배를 드린 후, 대전 한빛교회로부터 시작한 이 운동이 12월 3일을 기해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이 운동이 잘 되어가고 있나?’ 궁금하실겁니다.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잘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어디선가 누군가가 기도합니다. 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을 때에도 누군가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이 빗물처럼 흐를때에도 누군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전 한빛교회 백용현 목사(100년 기도운동 본부장)님을 비롯 해 100년기도운동본부에서 매일 점검합니다. 하루에 한 교회가 24시간 책임지기로 하고 시작한 운동입니다. 1년에 365개 교회가 하루 24시간씩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기도합니다. 기도하자는건데 까짓것 일 년에 하루야 못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하신 원년 참여 교회가 400교회 가까이 되었습니다. 감리교 6천6백 교회 가운데 3650 교회가 동참한다면 10년에 한 번씩 기도하면 됩니다. 한 교회가 감리교회를 위해 기도의 불침번을 선다는 생각으로, 느슨하게 해보자 했던 것입니다. 100년 기도운동은 무얼 거창하게 해보자는 것이 아니라 무얼 하지 말자는 운동입니다. 100년도 못살 위인들이 100년 운운하는가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100년이란 시간을 명토 박은 것은 끊임없이 기도하자는 취지입니다. 100년 못 살 인생이라면 남은 시간만이라도 죽기 살기로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나 가고 나면 또 누군가 어떻게 하겠지요. 막상 해보니 24시간 기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고 이거 해내는 교회도 많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9일차 9. 9.(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우골나야교회 선교사님과 고려인, 러시아인 성도들이 기도하는 모습은 감동이었고,
13일차 9. 13.(수) 공주농아교회 농인 성도 몇 분께서 전도사님과 마주 앉아 24시간 수화로 기도하는 모습이 감동이었고,
71일차 11. 9.(목) 제천제일교회 전교인 24시간 기도회는 잘 준비된 모범사례였고,
76일차 11. 15(수) 서울 서초 빛교회는 성도들의 넘치는 열기로 3일동안 72시간 연속기도회로 헌신하신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기도하기로 약속한 어떤 교회가 연약하여 24시간 기도 시간 채우기가 어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 나올 수 있는 ‘기도ON의 3백 용사’ 비상대기조, 기도상비군이 교회들마다 조직이 되어 가동됩니다. 어떤 성도님들은 한 시간 기도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100년 기도운동 본부에서 제공하는 ‘한 시간 기도문’을 읽으며 기도하니 한결 수월하더라 하셨습니다. 읽기만 했는데도 정확하게 15분 뒤에 손수건이 적셔질 정도로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더라 하십니다. ‘100년 기도운동’ 한 시간 기도문은 한국 감리교 역사의 회고로 시작됩니다. 복음이 이 땅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나에게까지 어떻게 전해지게 되었는지를 더듬어 올라갑니다. 수많은 선대 신앙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교회를 잘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와, 개인 가정 사회의 성화를 다짐하며 기도합니다. 이어서 나라와 민족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도한 후, 세계 복음화와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자기 몫을 감당한 100개 교회들은 일년에 한번 가지고 안되겠다고 하십니다. 서너 번 더 해도 좋겠다고 합니다. 어떤 교회는 기도 대장 집사님 권사님들 모시고 용문산 구국제단에 올라가 봄 가을로 기도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산꼭대기에 정을 대지 않은 돌단을 쌓고 60년을 한결같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 온 그 정신을 이어받기 위함입니다. 가까운 교회에서 편하게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하루 시간을 들여 김천 용문산 제단에 가서 기도하고 온다면 더 큰 은혜와 감동이 있을 겁니다. 아무튼 기도에 대해서 별 생각 없었던 교회들이 기도에 자극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 이 운동의 큰 의미일 것입니다. 추후로 조금씩 더 늘어나게 되겠지요.

사람들은 100일을 의미 있게 보냅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100일 동안 견뎌주어서 고맙다고 백일잔치 해줍니다. 영아사망률이 높았던 우리나라 아니었습니까. 아기들의 생존에 감사한 관심을 갖는 것이죠. 젊은 연인들은 사귄 지 100일 되었다고 ‘커플기념선물’을 교환합니다. 서로 이벤트를 해줍니다. 결혼한 지 100일 되었다고 부부가 멋진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이런 게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우리 민족은 유난히 극성스러운 것 같습니다. 저희도 그렇습니다. 100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100년 기도운동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100일이 지났을 뿐인데 한 알의 밀알이 썩어졌다고... 그래서 이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기어이 열매를 맺힐 거라고... 선포하고 싶었습니다. 100점 만점에 100점인 신앙생활, 미래에 꿈과 소망을 갖는 그 첫 자리에는 언제나 주님을 향한 기도가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100년 기도운동본부 서울남연회 원년 참여멤버 37개 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12월 3일(주일) 오후 5시 개포교회에서 모여 100일 기념 기도합주회를 열었습니다. 기도하는 감리교회, 기도하는 성도들로 새롭게 변화될 교단을 꿈꾸며, 연회 행정을 위해 수고하시는 채성기 감독님과 송근종 총무님, 그리고 연회에 속한 지방과 교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12월에 목사님들은 다들 분주합니다. 12월은 결산의 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교회적으로는 당회와 구역회 준비 때문에 심적으로 다들 바쁠 때입니다. 그러나 바쁠 때 모여서 더 귀했고 감동이었습니다.

활주로에서 이륙한 비행기가 고도를 잡기까지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메고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도를 잡으면 비상등이 꺼집니다. 이어서 캡틴의 기내방송이 있습니다. “ Hello, Ladies and gentlemen This is your captain speaking...”(여러분, 안녕하세요, 기장입니다...) 그러면서 이 비행기는 고도 몇 피트 상공을 순항 중이며 날씨가 어떻고 비행기는 시속 몇 킬로미터로 날아가고... 뭐 이런 승객들의 궁금증과 안심을 갖게 할 목적으로 멘트를 합니다. 승객들은 안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갈 수 있죠. “앁백, 릴랙스,앤드 인조이 유어 플라잇!”

감리교 100년 기도운동이 순항 중입니다. ‘어휴~ 100년 동안 어떻게 기도해...’하는 생각처럼 게으른 것이 없고, ‘오늘부터 시작하면 될 것 아니야’ 하루하루 무릎 꿇는 마음보다 부지런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100년 기도운동은 이제 99년 265일 남았습니다. www.100yearprayer.org

아직 100년 기도운동에 참여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신청해 주십시오. 100년 기도로 여러분의 교회가 새로워질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