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21명 생애를 감동적으로 풀어 낸 구술자서전
시각장애인 21명 생애를 감동적으로 풀어 낸 구술자서전
  • KMC뉴스
  • 승인 2023.12.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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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컨텐츠 선정작 『마음의 눈으로 돌아본 내 인생』

한국 최초로 시각장애인 21명의 생애를 구술로 풀어낸 자서전이 11월 20일 발간되었다. (사)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회장 문시영, 이하 ‘사실모’)이 2019년부터 매년 한 권씩 발간하고 있는 구술자서전 대상자 153명 중에서 시각장애인 21명의 사연만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은 올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컨텐츠 선정작으로서 허원미디어(대표 유은실)가 기획하여 『마음의 눈으로 돌아본 내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내놓았다.

처음 구술자서전 발간사업을 시작한 사실모는 한국 최초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러 온 어르신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 어르신의 삶을 세워 드려야겠다는 생각에서 구술자서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여기, 스물한 분의 영웅적인 삶을 담아낸 또 하나의 인간극장을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모든 삶이 경이롭지만, 특별히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소중하고 가치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마음의 눈’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것보다 치열한 이야기도 없습니다, 시각장애를 이겨내고 마음의 눈으로 인생을 되돌아보신다고 하니, 얼마나 가치가 있고 감동적일까요?”(「발간사」 중에서 발췌)라며 시각장애인 자서전을 선정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시각장애인인 이재서 세계밀알연합 총재는 추천사에서 “이 책에 소개된 스물한 분의 일생은 엄동설한을 뚫고 피어난 매화처럼 아름답고 자랑스럽다. 독자들은 이들이 살아낸 치열한 삶의 여정을 보면서 가슴찡한 감동과 함께 삶의 의지라는 게 무엇이고 인내의 결과가 어떤 것임을 배우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구술자서전 대상자인 저자들은 『마음의 눈으로 돌아본 내 인생』 수익금을 시각장애인 복지를 위해 기부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마음의 눈으로 돌아본 내 인생』은 사실모 유튜브(https://www.youtube.com/@sasilmo)에서 음성도서(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제작 ·기부)로도 들을 수 있으며, 예스24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사실모에서는 오는 12월 8일(금) 오후 2시 성북구에 위치한 예닮교회(서평원 목사)에서 2023년 구술자서전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되다』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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