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9일, 셋째 주일 추수감사절을, 약간의 긴장과 설레임을 안고서 기다렸다. 이번 추수감사절은 우리 원천교회가 올해 들어 세 번째 총동원주일과 새 생명 초청주일로 지키는 날이었다. 지난 두 번의 기회에 맥추감사절과 교회창립주일에 예배당 가득히 함께 모여 예배드렸던 즐거움이 이어진다.
제1부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추수감사예배를 그리고 제2부는 특별 행사로 <은혜 & 축복> 콘서트를 진행 했다. 두 분의 테너 박성진 목사와 서구원 목사가 ‘첫 사랑’, ‘고엽’을 각각 솔로로 연주하고 이어서 듀엣으로 ‘은혜’를 연주하였고 앵콜 송으로 ‘축복하노라‘를 연주했다.
무엇보다도 즐거웠던 것은 예배를 마친 후 이어진 경품 추첨의 순서였다. 나름 다양하게 준비한 경품을 두고서 특별찬양을 해주셨던 박성진 목사와 서구원 목사가 먼저 추첨을 했다. 그리고 두 분 장로님과 함께 마지막으로 제가 추첨을 하였다. 온 성도들이 한껏 즐거움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추수감사절 주일예배를 마친 후 오후2시경해서 교회 차량에 헌물로 드린 물품들을 가득 싣고서 교회에서 한 시간여 거리에 있는 경기연회 목회자 원로원인 <아가페 하우스>를 방문하였다. 몇 해 전부터 추수감사절을 지내고 나서 아가페하우스를 방문하는 일을 정례화하고 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우리가 도착할 즈음에 다른 두 교회가 먼저 와서 쌀이며 과일이며 다양한 물품들을 내려놓고 있었다. 동탄시온교회 성도들이 10여분 정도 우리보다 먼저 오셨다. 그리고 고색중앙교회 전도사님께서도 추수감사절 물품을 가지고 찾아 오셨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특별한 은혜는, 3개월 전 고 배O순 성도님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는데, 연세도 많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셔서 살아 생 전 교회를 출입하시는 못했지만,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까지 받으셨다. 그리고 그분의 장례를 위해 온 교우들이 함께 협력하며 정성껏 장례를 모셨다.
그래서 일까 큰 아드님께서 부인을 통해 원천교회에 얼마의 추수감사절 헌금을 드리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 약간 주저하다가 온라인계좌를 불러드렸는데, 생각지 못했던 큰 금액의 헌금을 보내오셨다. 지난 번 맥추감사절에는 원천리 마을 주민회에서 큰 금액의 헌금을 보내오셨는데 그저 감사할 뿐이다.
어쩌면 여느 해처럼 또 한 번의 절기 행사로 지낼 수도 있었겠지만, 나름 특별한 관심에서 한 생명이라도 전도해 보려는 노력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추수감사절’을 지향하고, 특별순서로 <은혜 & 축복> 콘서트도 개최하였다. 모처럼 예배당 가득히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렸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