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15회 수표교포럼 10.29 (주일) 오후 4시
2023년 제15회 수표교포럼 10.29 (주일) 오후 4시
  • KMC뉴스
  • 승인 2023.10.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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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다문화·이민 국가 이행과 한국교회의 변화 방향

1. 수표교포럼 추진의 배경

1) 수표교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로 시작하여 그간 14회 진행
2) 수표교교회 역사 속의 인물 및 사건 조명
3) 감리교의 정체성 찾기, 종교개혁의 의미를 현재화하고 계승

2. 주최: 수표교교회 수표교포럼위원회/ 후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

3. 일시 및 장소

1) 일시: 2023.10.29 (주일) 오후 4시
2) 장소: 수표교교회 (서초동 소재) 예루살렘에서 현장 진행하며 유튜브로 생중계

주제: 다민족·다문화·이민 국가 이행과 한국교회의 변화 방향

문제의식

코로나19 팬데믹을 통과하며 수표교포럼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 교회의 갱신방향을 지속적으로 다루어왔다. 2020년 코로나19 시대의 뉴 노멀로 대표되는 비대면-온라인 문화의 확산 속에서 교회 갱신의 방향으로 ‘커넥트 교회’를 논의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인구 구조의 변화 속에서 시니어 세대와 미래 세대를 온전히 품는 교회 갱신의 방향을 모색하였다. 지난 3년간의 논의 연장선에서 2023년 수표교포럼은 인구 감소와 외국인 이주민이 증가하는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 교회의 갱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2021년과 2022년 수표교포럼에서 논의한 바대로 현재 한국 교회는 성장을 주도했던 세대가 점차 늙어가고, 그 자리를 채울 젊은 세대의 부재가 두드러진 상황에 처해 있다. 이는 한국 사회의 전체적인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인구 감소 시대를 경제적, 사회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이주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해지는 배경이다.

통계청의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1월 1일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213만 4,569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51,738,071명) 대비 4.1%이다. 2019년 222만 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었지만 2006년 54만명(1.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숫자와 비율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중소기업과 농업 분야의 인력 부족과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의 유입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시·도별로는 경기 71만4,497명(33.5%), 서울 42만6,743명(20.0%), 인천 13만4,714명(6.3%), 충남 12만4,492명(5.8%), 경남 12만3,074명(5.8%)에 대부분 거주하고 있다. 시·군·구 단위로 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총 86곳인데, 경기 23개, 서울 17개, 경남 8개, 충남·경북이 각 7개이다. 안산(9만4,941명), 수원(6만5,885명), 시흥(6만4,570명), 화성(6만2,542명), 부천(5만3,080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이다. 총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음성 14.7%, 안산 13.2%, 영등포 12.7%, 영암과 구로 12.5% 순이다.

외국인 인구 동향에서 주목할 부분은 혼인과 자녀 출생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혼인 신고 건수 중 배우자 중 한 명이라도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경우 비율이 7.2%~10.3% 사이였다. 2011년부터 2021년 간 국내 전체 출생아 중 부모 한 편이라도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신생아 비율도 4.5%~6%에 달했다. 결혼과 출생만 놓고 보면, 한국은 곧 인구의 5% 이상이 외국인인 사회가 될 것이며, 적극적인 이민 정책이 시행되면 인구 10명 중 1명 이상이 외국인인 명실상부한 이민국가 시대가 시작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주민의 증가는 사회 전반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긍정적인 영향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오랫동안 단일민족, 단일문화 의식을 내면화해 온 한국인들에게는 거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청년 실업 문제와 지역·계층·세대 간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외국인 증가로 사회적 반목과 문화적 갈등까지 증폭될 우려가 크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계 외국인, 이슬람 종교인에 대한 혐오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민에 관대한 문화로 알려졌던 유럽 주요 국가가 최근 이민자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민국가로 빠르게 이행은 사회 각계의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이주민을 수용하고, 그들과 함께 복음을 나누고 평화를 누리는 교회를 만들어갈 것인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고속 성장한 한국 교회는 성장 단계를 넘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인구 감소 시대, 이주민 증가 시대는 한국 교회의 성숙을 위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의 안산제일교회는 2022년 목회데이터연구소와 함께 안산 거주 10개 국적의 455명의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종교생활 실태조사를 수행한 바 있다. 본국에서의 종교 생활과 한국에서 현재 믿는 종교, 종교 만족도 등 종교 실태를 파악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만이 개신교이고, 66%가 현재 종교가 없는 상태이며, 71%가 한국에서 전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향후에 종교를 가질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1%로 매우 낮았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기독교 국가 출신이 별로 없는 상황이었지만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38%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현재 출석하고 있는 종교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자국민 사귐’이 6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노동 조건 상담’ 25%, ‘한국어 교육’ 21% 등의 순이었다.

제15차 수표교포럼은 다민족·다문화·이민 국가로의 이행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한국 교회의 변화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 민족교회의 전통이 매우 강한 한국교회의 풍토에서 다민족 국가와 다문화 사회를 받아들이며 외국인 선교에 나서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일 수 있다. 이번 수표교포럼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교회의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2. 포럼의 형식

- 2인이 각각 20분 간 주제 발제 후 3인이 지정 논찬 진행
- 참석자의 질문을 현장에서 사전 수합하여 활발한 질의응답을 유도
- 수표교교회 예루살렘 성전에서 진행하되, 유튜브 생중계

3. 참여자와 발표 주제

・ 주제발표 1: 다민족·다문화·이민사회, 한국교회와 사회적 과제 -한국교회의 이주외국인 선교 현황과 방향 /김봉구 목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 주제발표 2: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한국교회의 디아코니아적 책임 / 홍주민 박사 (목사, 한국디아코니아 대표)|
・ 지정논찬:
이승현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사회농어촌환경부장)
박천응 목사 (국경없는 마을 이사장, 인하대학교 초빙교수)
매튜 선교사 (수표교교회 국내 이주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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