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모로코 지진피해복구 감독회장 목회서신
[기감] 모로코 지진피해복구 감독회장 목회서신
  • KMC뉴스
  • 승인 2023.09.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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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지진피해복구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십시오.

평안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8일 오후 11시쯤(현지 시각) 북아프리카 모로코 북동부 ‘하이 아틀라스’ 산맥에서는 규모 6.8 강진이 발생하여 큰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사람들이 잠자리에 든 심야 시간에 진원이 얕은 10km 정도에서 강진이 발생, 벽돌로 지은 허술한 주택들이 붕괴하며 현재까지 최소 2,100여 명이 숨지고 각종 이재민을 포함해 약 30만 명이 가족과 이웃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계속되는 여진에 의한 추가붕괴와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크고 실종자나 중환자도 많아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모로코의 지진은 예측할 수 있는 예진도, 예보도 없이 갑자기 발생했습니다. 북아프리카 일대에서 관련 관측이 시작된 1900년 이후 ‘120여 년만의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튀르키예·시리아에 규모 7.8 지진과 최근 미국 하와이와 캐나다에서 대규모 산불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재난상황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교회와 생활인들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피조물의 탄식에 귀 기울이며(롬8:22) 살아가야 합니다.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갑작스런 천재지변은 그 위험성과 엄청난 규모로 볼 때 한마디로 재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자연의 분노 앞에 무력한 모습을 볼 때 이것을 이길 힘은 하나님의 은총과 뜨거운 인류애임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시작부터 아픔과 고통, 상처가 가득한 곳을 찾아다니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나라와 민족을 바로 세우는 세상의 빛이었습니다. 바라는 것은 온 감리교회가 이 어려움에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구호성금에 동참하여 그들과 희망을 나누는 일에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모로코는 이슬람국가입니다. 감리교회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지만 드러내는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는 곳입니다. 다행히 선교사님들이 사역을 하는 지역은 지진발생지역에서 70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어서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현재 모로코 당국은 국제구호를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NGO활동도 허가되지 않고 있습니다. 모로코의 한인실업인들과 감리교회 파송선교사들이 구호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모로코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지진피해복구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십시오. 울진-강릉의 산불과 극한호우피해지역을 위해 힘을 모아주셨기에 다시 모금운동을 추진하는 것이 무겁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감리교회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기를 기대하며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1. 모로코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2. 모로코 파송선교사들의 지진복구활동이 잘 이루어져서 사역활성화의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혹시 모로코 현지에 가족, 친지가 있는 분들이 계시면 아시는 대로 감리회본부에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사회평신도국 사회봉사부 ☎ 02-399-4347)
4.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 감리교회 재해기금
- 우리은행 142-242485-13-078 (재)기독교대한감리회유지재단
- 농협 1277-17-001041 (재)기독교대한감리회유지재단

존 웨슬리의 감리교운동이후 영국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감리교회가 없으면 안 된다. 감리교회가 우리의 희망이다.”고 말하며 감리교인들에게 신뢰와 존경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리교회는 희망을 주는 교회였고, 세상의 빛이었습니다. 이 기회에 그리스도께서 하셨듯이 이웃사랑의 모범을 실천한다면 선교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당케 할 만한 능력과 은혜를 베푸시길 기원합니다.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 히10:23~24 -

2023년 9월 12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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