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 개최
“WCC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 개최
  • 조병철
  • 승인 2023.05.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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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랑연합회(대표 최종구 목사) 주관으로 9일 오후 2시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사랑관에서 “WCC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최종구 목사의 사회와 이선목 목사(숭의교회)의 기도로 개회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WCC중앙위원인 감리교회 박도웅 목사와 합동측 서울 에스라장로교회 남궁현우 목사의 토론과 참가자들의 질의를 갖는 순서로 진행하였다.

먼저 박도웅 목사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WCC(세계교회협의회)는 세계의 선교와 교회의 일치, 신앙과 직제에 대한 공동적 관심과 연대와 협력을 위해 창설되었음을 설명하였다. 남궁현우 목사는 문병호 교수의 WCC 비판자료를 참고했음을 밝히면서 5가지 주제로 WCC의 문제점을 제기하기로 하였다. 1) 종교다원주의성 2)동성애지지 경향 3) 과학적 사회주의(용공) 4) 개종과 전도반대 5) 로마카톨릭 수용 등에 대해 질의하기로 하였으나 시간에 쫓겨 종교다원주의성과 동성애 지지에 대해 주로 토론하고 참가자들이 중간에 질의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남궁현우 목사는 장로교 내부에서 WCC와 NCC가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신학적 이견으로 인해 1959년 장로교 총회에 탈퇴건의를 하고 승동교회파(합동)와 연동교회파(통합)로 분리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시 박 교장의 3천만환 부정지출 문제가 실제적인 갈등 요인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궁현우 목사는 WCC 제7차 총회에서 한국의 여자신학자 정현경 교수의 초혼제 등 혼합주의적 종교 행태와 제8차 총회시기 정교수 인터뷰에서 예수님이 실수하신 것이란 교리적 문제점, 제10차 총회에서 한국의 북, 징, 향교 예식문, 재뿌림, 제사와 예배 혼합 뿐만 아니라 불교용품 판매 등 종교다원주의성이 나타나 WCC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군다나 1989년 성안토니오 보고서에서 ‘하나님이 타종교인에도 임재하신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도웅 목사는 1991년 아시아 여성신학자의 초혼제는 개별적인 행동으로 WCC의 의견이 아니며, 동의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도 종교다원주의를 직접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는 이미 오래전 이야기로 개인적 해프닝으로 보고 이미 정리되었으며, 현재 정교수는 기독교 소속도 아님을 밝혔다. 종교다원주의는 국내와는 달리 아시아나 일부 지역은 생존의 차원에서 기독교와 타종교와의 연대를 말하고 있고, 종교간의 대화가 필요하며, 학자들은 이론적인 측면 즉 비교종교학적 차원에서 선교신학의 관점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WCC는 종교 통합적 관점이 아니라 사회적 공신력을 위해 타종교를 초청함으로써 기독교는 관대한 종교로써 종교 간의 분쟁을 예방하고 평화적 공존을 추구하기 위한 제스츄어로 이해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WCC는 그리스도 교회의 교제를 위한 연대 기구이며, 강제적이거나 통합적이지 않으므로 결정권은 자체 교회나 교단에 있으며, 교회의 일치된 한 목소리를 내어 세계적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조직이며 단체이기에 개체교회에 대해 교리적, 실천적 규범을 강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즉 WCC는 선교와 신학, 봉사를 위한 세계적 협력단체일 뿐이다.

남궁현우 목사는 WCC 자료 중 바아르 선언문의 내용에 문제가 많으며, 교리가 우선된다는 장로교회 정통중의 원리에 입각한 신앙을 설명하면서 WCC의 동성애 정책, 1990년 열린 JPIC대회에서 동성애자들의 6색 무지개 천 사용 등을 문제 삼았다. 또한 성(性)에 대한 정의. LGBT 주제로 기도하는 행위, LGBT그룹을 위한 부스 설치를 허용하는 등 동성애 위주의 정책 등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도웅 목사는 바아르 선언문이 WCC에서 제안됐으나 채택된 문서가 아니며, “동성애자들의 차별받는 현실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하는 사회적 약자와 보호에 대한 성서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며, WCC는 동성애에 대해 명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성차별에 대한 부당함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으며, 한 사람의 실수를 가족 모두에게 적용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현재 WCC의 방향이 교회의 염려를 반영하여 기독론 방향으로 회귀함으로써 기독교 내부의 이견은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참석한 한 장로교회 목사는 각 종교인들이 천국가는 것에 대한 결정, 해적선에서 일하는 것. 교단소속 탈퇴문제 등에 대해 질의 하였다. 이에 박도웅 목사는 구원에 대한 결정은 하나님만 아신다고 응답하면서 예수 이전의 한국인의 구원은 하나님의 영역이며, 불교, 타종교의 구원에 대한 접근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조심스럽게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오늘 WCC에 대해 설명한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이해는 개인 몫이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탈퇴한다거나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더 문제가 되고, 이러한 문제를 크게 확대함으로써 갈등을 유발시키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보았다.

남궁현우 목사는 WCC의 입장이 교회에 리스크를 만드는 것이나 (영적)코드가 오류인데 굳이 오케스트라를 맞출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염려하면서 종교 올림픽에서 이겨야 하고, 교회가 세상을 리드해 나가야 한다며 정통 교리가 우선되는 입장을 표하였다.

이에 박도웅 목사는 지난 제10차 WCC 준비위원을 맡으면서 조용기 목사, 김삼환 목사, 김장환 목사를 초청하여 대담을 했는데, (종교) 올림픽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으며, (종교) 유엔과 같으며, 염려 안해도 되는데 염려에서 나온 왜곡된 주장 때문에 교회가 더 복잡해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래도 영미의 교회가 무너져가는 것 같지만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 교회도 동성애로 분열되고 있으나 성직자 안수문제가 주 논의 내용이며, 이로 인해 이단 외에 누가 유익을 보는가? 하고 질의했다. WCC는 생각보다 문제없는 단체이며, 인천지역 교역자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관심을 요청하였다. 시간적인 제약으로 토론회를 정리하고 김도진 목사(미문의일꾼교회, 사회복지선교회)가 축도를 하였으며, 교회사랑연합회 최종구 목사가 참석자에게 감사의 인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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