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영성음악극 오직하루
일상의 영성음악극 오직하루
  • KMC뉴스
  • 승인 2012.11.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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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설립된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은 교회의 양성평등 지도력을 위한 연구 및 교육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2년 11월 13일 열리는 <일상의 영성 음악극-오직하루> 공연은 음악극의 형태를 빌어 우리의 하루를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순간으로 채우려는 노력을 담은 작품입니다. 삶과 신앙이 분리된 채 살아가는 신앙인들이 시와 노래와 몸짓을 통해 산만한 일상에서 영적인 한 날을 살아갈 수 있는 소박한 방법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은 본 개발원의 연구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쓰고, 선곡하고, 연출과 연기로 선보이는 아마추어 음악극입니다.

<공연개요>
일상의 영성음악극 오직하루

작. 창조적 예배팀 연출. 박혜숙
일시: 2012년 11월 13일(화) 늦은 7시(공연시간 70분)
장소: 신촌 창천교회 백주년기념관 ‘맑은내홀’(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티켓가격: 20,000원
문의: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02-393-9973, mwli.net)
주최: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후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일상의 영성음악극 오직하루는
‘오직하루’는 정명성 목사의 영감 있는 시집 제목이며, 일상을 거룩한 날로 보내려는 개발원 식구들의 노력과 바램을 담아, 연구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쓰고, 선곡하고, 연기로 선보이는 아마추어 음악극이다. 덕분에 회원 및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쌩초자들의 고역이 담긴 이번 공연에 가족 및 친구들과 참석하셔서 쌀쌀해진 날에 몸과 마음 데워가시길.

공연구성.
1장
어느 날 아침 월경이 시작 된 열두 살 한날이. 아침에 눈을 뜨는 것부터 하나님의 선물이건만 한날이의 하루는 우울하게 시작된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릴 수 있다면! 가슴을 펴고 빛을 받아들이며 세상을 축복할 수 있다면!
*한날이의 노래 - ‘아침 새소리’ 김희동 곡
2장
한날이 엄마가 일하는 개발원 사무실의 일상. 시와 노래가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딱딱하고 분주한 사무실에서 펼쳐지는 영적 몸짓을 소개한다.
*사무실 식구들의 노래 – ‘주를 찬미하나이다’ 떼제 곡
*김원장의 시 -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이현주 작
3장
개발원에서 일하는 한소망과 자매들은 어머니의 1주기 추도예배를 드리며 고인을 회상하고 노래한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일상이 은혜롭다.
*한성영의 노래 - ‘내 평생토록’ 김활성 곡
*다같이 부르는 노래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찬송가
4장
한날이와 시인 지망생이었던 할머니가 성경말씀으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할머니와 엄마, 딸, 3대가 모여 하나님 앞에서 하루를 마감하며 서로 축복한다.
*후주 - ‘알렐루야’ ‘우리의 기도를’ 떼제 곡
*합창 – ‘주 이름 거룩하고’ 김활성 곡
*할머니의 시 - ‘75세 노인이 쓴 산상수훈’ 그랙 맥도날드 작

연출 및 기획의도.

우리는 보통 자정(子正)에서 다음 날 자정까지를 하루라고 부른다. 또는 꼬박 24시간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의 ‘일상의 영성 음악극 - 오직 하루’는 아침-점심-저녁-밤이라는 “시간적(時間的) 서사로서의 하루”뿐 아니라 유년-초년-중년-노년이라는 “생애적(生涯的) 서사로서의 하루”를 배경으로 한다.
우리 모두는 시간적 서사 속에 하루를 살아가지만 사실 매 시간 매 초가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 중 가장 인상 깊고 가장 의미 있다고 느낀 순간이 그 날의 나머지 순간들을 채색한다. 그저 하루. 우리는 누구나 하루를 보내고 하루를 맞이할 뿐이다. 그 하루는 삶과 죽음이, 어제와 오늘, 내일이 공존하고 생명이 요동치는 하루다. ‘오직 하루’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영원한 일생을 살려는 기대가 담겼다.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놀라고 반응하는 시와 노래 그리고 소소한 몸짓으로 표현된다.
이번 공연은 음악극의 형태를 빌어 우리의 하루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순간들로 채우려는 노력을 담은 작품이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에베소서 5장 19절) 시와 노래와 몸짓 속에 오직 하나님의 마음에 닿기 위해 씨름한 흔적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공동체의 영성이 깃든 떼제찬양과, 영감 있는 노랫말로 마음을 움직이는 김활성 님의 노래들을 함께 부르고 싶어 소개했다. 그리고 개발원 연구원들이 전통한복을 재활용하여 직접 만든 예배보와 스톨, 작은 소품들이 무대를 수놓고 있어서 관객의 일상을 디자인하는 데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산만한 일상에서 영적인 한 날을 살아가는 소박한 방법을 하나 가져갈 수 있다면 좋겠다.
박혜숙(목사, 극단 ‘미씨오데이’ 대표, 큰빛교회)

<공연소개>

일상과 음악
좋은 노래를 발견하면 함께 부르고 싶어진다. 몇 년 전 꽃피는학교 교장인 김희동 선생님의 노래집을 받았을 때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100곡의 노래를 모두 듣고 따라 불러봤는데, 첫 번째 만난 곡이 ‘아침 새소리’다. 우리는 지리산 순례길에 그 노래들을 함께 불렀다. 그리고 교회로 가져가 아이들과 함께 부르고 개발원 10주년 행사 답가로 이사와 연구원이 한 마음으로 불렀다. 올 해는 민족음악연구원의 김활성 님의 노래로 행복했다. 그 깊은 영감을 나누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호들갑을 떨었다. 피리로 부르고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며 불렀다. 노래를 부르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우리는 감동을 나눈다. 음악이 우리 일상에 가까이 와주어서 고맙다.

음악과 예전
개발원이 평소 즐겨 부르는 떼제찬양은 로제수사를 통해 한국에도 전해진 프랑스의 개신교 수도공동체의 노래다. 화음이 들어가면 너무나 아름다워지는 이 찬양들은 간결하고 단순해서 하나님을 생각하게 한다. 좋은 음악은 그 자체로 기도가 되고 예배가 된다. 우리는 몸짓을 더하면 더 깊고 풍성한 기도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크고 작은 의식들을 찾고 나눴다.

예전과 영성
두 팔을 하늘로 한껏 펼치는 동작은 우리가 하나님과 세상을 향해 온 몸과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는다. 집을 나서며, 집에 들어오며 문지방을 넘을 때도 우리는 거룩한 말로 몸을 이끌 수 있다. 절기가 되면 초를 키거나 물건을 정리하며 예식이 일상이 되게 한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거둬 하나님께로 향하는 ‘몸짓’은, 마음을 움직이고 사랑하게 만든다.
시를 읽고 노래를 부른다고 하나님과 가까워질까? 해보니 그렇다. 믿음이 꿈틀대고 기쁨과 사랑이 올라온다. 형식적이지 않고 정성을 담은 예배와 예식은 하나님께 가까이 가도록 돕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 좋은 것을 우리는 일상에 담고 싶었다. 텔레비전을 보고 쇼핑하는 동안 상막해진 우리 생활 속에 중심을 향한 좋은 것으로 치장하고 싶었다. 이왕 꾸미는 거 내적 아름다움으로 채운다면 우리의 온 존재가 빛나지 않을까.


스텝 & 배우소개

작 본회 창조적예배팀(홍보연 김신아 남궁희수 이귀옥 박혜숙)
연출 박혜숙(연구원, 큰빛교회, 극단 ‘미시오데이’ 대표, 큰빛교회)
기획 이하늘(연구원, 드라마교회)
홍보 남궁희수(상임연구원, 행복한사람들의교회)
영상 김신애(연구원, 샘터교회)
무대 김현희(연구원, 영등포제일교회)
조명 김종우(푸른아시아 홍보팀장)
음향 주혜연(전도사, 청파교회)
분장 최유정(‘지하철 1호선’ 외 다수 메이크업 담당)
소품 이윤숙(상임연구원, 서로사랑교회) 외 개발원 손길팀

진행 김신아(기획정책실장, 사랑교회)
자문 이효숙(공연기획자, 들꽃교회)

<배우>
이한날 역 홍지향(회원, 홍제지역아동센터 센터장, 홍제교회)
한날이 엄마 역 홍보연(연구원, 맑은샘교회)
한날이 아빠 역 안성영(목사, 사랑교회)
원장 역 김명현(원장, 우리교회)
부원장 역 김주연(부원장, 인애교회)
김집사 역 장진순(연구원, 해맑은교회)
한성영(딸1)역 이귀옥(연구원, 양남교회)
한소망(딸2)역 마명숙(공인노무사, 사랑교회)
한소중(딸3)역 남궁희수(상임연구원, 행복한사람들의교회)
한날이 할머니 최옥희(연구원, 명덕학사)
합창 개발원 이사·연구원 및 회원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소개.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은 여성의 다양한 은사를 남성과 동등하게 발휘하는 평등한 교회를 지향하고 여성지도력을 개발하며 생명문화를 확산하기 위하여 2000년에 개원했다.
창조적 예배 연구 및 대안적 교재 발간, 여성주의 영성훈련을 하고 있다. 여성지도력세미나와 아카데미를 열어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도서출판 뜰밖을 통해 관련도서를 발행하고 있다. 또한 교회여성문화운동으로 소농과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소중한 농부’, 환경재생과 보전을 위한 ‘재활용데이’ 및 ‘생명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에큐메니칼 연대를 통해 성평등한 교회를 위한 논의를 확산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고 참여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2010년에는 ‘춤춰라 어디서든지’라는 주제로 10주년을 기념하며 영적 제사가 몸짓과 하나 되어 온전한 삶의 헌신으로 나아가는 영성생활로 관심을 집중하면서 일상의 예식에 대한 갈망이 하나의 공연이 되었다.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원 장 김명현
부원장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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