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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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C뉴스
  • 승인 2022.09.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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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외국인주민 주거환경개선사업 실시

경상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주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신청인들의 주거환경을 꼼꼼히 살피고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5가구를 선정한 센터는, 지난 9월 3일 도배, 장판, 방수, 천장보수 등의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여름철을 맞아 외국인주민 12가구에 선풍기를 지원한 센터는, 올겨울 전기장판 지원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수혜를 입은 결혼이주여성 P씨는 “옥상 누수로 방 한 칸의 천장이 무너져 사용하지 못했는데, 이젠 집이 넓어진 느낌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했으며, 이주노동자 C씨는 “숙소 수도관이 터져 물바다가 된 후 방바닥과 벽에 곰팡이가 가득했는데, 깨끗하게 수리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 보고서(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의 주거환경 실태조사 및 법·제도 개선방안 마련)에 따르면, 외국인노동자에게 숙소를 제공한다고 밝힌 사용자 387명 가운데 215명(55.6%)이 조립식 패널,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내 시설, 비주택 사업장 건물, 축사 관리사 등 ‘가설건축물’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지침상 가설건축물이라도 지자체 신고필증을 받으면 거주할 수는 있지만, 필증을 받았다는 응답이 25.6%(55명)에 지나지 않아 무허가 가건물을 숙소로 사용하는 관행이 여전히 만연함을 보여주고 있다.

고성현 센터장은 “이 사업이 도내 외국인노동자를 비롯한 외국인주민들의 열악한 주거 현실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향후 우리 사회가 개선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본 센터는 ‘경상남도 외국인주민 지원조례’에 근거하여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각종 사업과 인권보호시책 등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경상남도가 설립하고 (사)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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