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지방 꿈이이루어지는교회 새성전봉헌 감사예배
필리핀지방 꿈이이루어지는교회 새성전봉헌 감사예배
  • KMC뉴스
  • 승인 2022.08.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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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제공 삼남연회

필리핀지방 꿈이루어지는교회 (박인규 목사)가 지난 8월 16일 새성전봉헌 감사예배를 드린 후 인터뷰 를 가졌다. 이날 새성전봉헌 감사예배에는 황병원 감독과 김영민 총무가 참석하였으며, 황병원 감독이 설교와 축도를 맡아 예배가 드려졌다. 특별히 코로나 시국이라는 큰 어려움 가운데 한인성도 및 현지인 성도와 함께 이루어낸 봉헌예배라 그 의미가 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Q1. 목사님 본인과 가족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박인규 목사입니다. 아내 권성실 사모와 자녀로 드림(2012년생 초5), 하이(2015년생 초1) 이렇게 4가족입니다. 드림이는 dream처럼 하나님의 꿈이라는 뜻을 하이는 high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Q2. 교회 역사소개와 교회자랑을 해주신다면?

A. 2013년 3월 11일 개척 설립된 저희 교회는 지금까지 필리핀 앙겔레스 클락의 한인들을 섬기며 더불어 필리핀원주민인 아이타족 선교와 빈민가 무료 유치원 사역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으로 교회학교 아동부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3. 교회가 위치한 지역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 

A. 저희 교회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1시간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행정구약상은 뽀락(porac)이지만 앙겔레스와, 국제공항이 위치한 클락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팬더믹으로 많은 한인들이 한국으로 철수하였지만, 다시 관광이 재개되면서 활발한 한인들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4. 이번 교회 건축의 계기와 과정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민목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자체성전을 갖지 못한 것일겁니다. 교회건물을 렌트하고 다시 옮기는 일들이 반복되는 상황속에서 부지를 구입해 성전을 건축해야 겠다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의 간절한 바램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특별새벽예배 기간에 성전건축을 선포하며 기도하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 부지들을 알아 보았지만 위치와 금액의 차이 때문에 무산되면서 성전건축이 그냥 평생의 기도제목으로 남는가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2019년 4월 현재의 부지를 극적으로 계약하게 하셨습니다. 현재의 교회 부지는 오너 가족들 간의 분쟁으로 계약에 가족들이 모두 동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한순간 하나님께서 부지계약의 자리에 모든 오너 가족들을 모이게 하시고, 모두 계약에 동의하게 하시는 기가막히신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부지계약을 주도하신 권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며 감동하셨습니다. 부지구입 후 2020년 2월 건축업체를 선정하고 건축계약을 하면서 성전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8개월의 공사기간을 예상하고, 당시 한인회 한인학교 강당에서 예배드리던 저희들은 근처에 김치공장을 임대하여 건축 기간동안 임시성전으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한창 건축 중이던 3월 필리핀은 코로나로 인하여 엄격한 통제를 시작하였고, 3월 중순부터 수개월 건축이 중단되었습니다(정부에서 거의 모든 건축을 중단시켰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로 통제가 시작된 후 많은 한인들이 한국으로 철수하고, 더불어 성도들이 수없이 한국으로 철수하였습니다. 잠깐 한국에 나갔다가 봉쇄정책으로 필리핀으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남아 있는 성도들과 필리핀으로 돌아올 수 없는 성도들이 필리핀과 한국에서 안타깝게 기도하였습니다. 점차 엄격한 통제가 풀리면서 건축은 서서히 재계 되었지만, 건축은 바람대로 신속하게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감사한 것 한가지는 이민목회에서 건축의 빚은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건축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빚 없이 성전건축을 한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비록 건축기간은 길어졌지만 모든 성도들의 선포대로 성전건축이 빚 없이 마무리되는 은혜를 경험 하였습니다.  

Q 5. 교회 건축을 완공하신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A. 부지계약부터 완공까지 모든 성도님들이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그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 하실지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필리핀에서 안타까워하며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저희 교회 성도들 뿐만 아니라 저희 교회를 알게 된 한국에 있는 분들이 오히려 저희 보다 더 헌신하며 기도하신 모습 또한 큰 감사입니다.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필리핀에 주님 오실 그날까지 영혼구원의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성전되게 해달라는 모두의 간구였습니다. 전부를 드리고도, 더 드릴 수 있는 믿음과 감사를 주신 하나님. 목회에서 은퇴하셨지만 아들의 목회, 사위의 목회를 바라보며 늘 더 크게 헌신하시고, 기도해 주고 계시는 양가 부모님들은 언제나 큰 힘입니다. 

Q 6. 필리핀 사역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시다면?

A. 필리핀에 이민해 살고 계신 성도님들은 대부분 한국에 고향교회가 있습니다.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 고향을 그리워하며, 고향교회를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이번 봉헌예배를 드리면서 봉헌예배에 봉사하기 위하여 생업을 잠시 접고 일주일씩 혹은 며칠씩 필리핀으로 들어오신 한국으로 철수하였던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이렇게 생업을 잠시 포기하면서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를 제게 말씀하시는데 “꿈이이루어지는교회가 저에게 고향교회입니다” 라는 고백이었습니다. 잠시 스쳐가는 교회가 될 수 있고, 잠시 머무는 교회가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고향교회가 된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Q 7. 이번 건축을 통해 향후 품고 계신 비젼과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또한 향후 현재 교회의 중점 목회 전력 분야는 무엇인가요?

A.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신앙의 환경 속에 있던 성도들이 멀리 필리핀에서 한교회에 모여 교회를 이뤘습니다. 여기도 계신 하나님의 앞에 성도들이 거룩한 자 되어 필리핀의 죽어가는 영혼까지 구원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민교회의 특성상 성도들의 연령이 비교적 젊고, 어린 자녀들이 많습니다. 다음세대인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잘 훈련시키는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꼭 교회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성도들의 사업과 가정을 통해서 필리핀 선교의 작은일들이 이루어지고, 지속되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Q 8. 우리 교회 성도 자랑 좀 해 주세요. 

A. 건축이 진행되면서 하나님께서 감동케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성전건축을 선포하고 부지계약까지 꽤 많은 시간의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어느 대학생은 방학때 한국에 가서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비를 건축헌금으로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그때는 부지계약에 대한 어떤 얘기도 없었던 때였습니다. 믿음의 헌금이 결국 시작이 되었습니다. 건축에 대한 큰 사모함이 있었던 권사님은 남편 권사님이 2021년 5월 필리핀 땅에서 소천하셨지만,  자녀들이 필리핀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 성도들과 함께 장례예배를 드리고, 한국으로 철수하였습니다. 그런데 성전건축 마무리를 위하여 1년 뒤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오셔서 성전건축의 마무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Q 9. 코로나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신 지혜가 있으시다면?

A. 필리핀은 엄격한 통제로 코로나 시기를 지나갔습니다. 한국의 여느 교회들처럼 온라인 에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린이예배를 예로 들면 코로나 초기에는 집에서 혼자 예배를 드렸지만, 혼자가 아니라 근처 집에서 소수가 모여 온라인예배를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말씀만 듣는 예배가 아니라 평상시 예배처럼 찬양하고, 율동하는 구성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Q 10. 그 외  하시고 싶으신 말씀

A. 담임목사의 말이라면 무슨 말이라도 순종하는 저희 교회 성도들입니다. 비록 지금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든 것이 다시금 회복될 것을 기대하며 여전히 거룩한 자로 세워지는 성도들이 되길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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