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어축제 축도한 목사 총회 재판, 절차상 하자로 연기
쿼어축제 축도한 목사 총회 재판, 절차상 하자로 연기
  • 김오채
  • 승인 2022.01.25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외 2개 단체-공의로운 판결 촉구 특별기도회, 성명서 발표, 피켓시위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공정재판 촉구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피켓시위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 총회 재판위원회 제1반은 1.25(화) 분부교회에서 “총회2020 총재일07 동성애 찬성 및 동조 상소”건에 대하여 재판을 하려 하였으나 상소인(피고인) 이동환 목사 측의 변호인이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 일반 재판법 제1434단 제34조(재판) 제3항-재판에는 심사위원장 또는 심사위원회의 서기가 입회하여야 한다. 의 규정에 따라 피상소인의 “심사위원장 또는 심사위원회의 서기”가 입회하지 아니하였음으로 재판 절차상 하자가 있어 재판이 성립할 수 없음을 제기하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2.17(목) 오후 1시30분으로 연기하였다.

한편 “총회2020 총재일07 동성애 찬성 및 동조 상소”건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기독교감리회 본부 희망광장과 재판이 열리고 있는 16층 재판장소 입구에서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와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 및 감리교바로세우기 청년연대가 공동으로 “퀴어축제에서 축도한 이동환 목사의 반성경적인 행태에 대하여 공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특별기도회”를 열고 피켓시위와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였으며, ▶성소수자 축복기도로 재판받는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도 항소심 재개에 따른 공정재판 촉구 기자회견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고 피켓시위를 하였다.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외 2개 단체- 공의로운 판결 촉구 특별기도회 및 성명서 발표와 피켓시위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외 2개 단체- 공의로운 판결 촉구 피켓시위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외 2개 단체- 공의로운 판결 촉구 특별기도회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외 2개 단체- 공의로운 판결 촉구 성명서 발표

◈특별기도회

탁동일 목사의 사회로 첫째로, 정희환 목사가 “반성경적인 동성애를 성경적이라 왜곡하는 목회자들을 위하여” 둘째로, 여성구 목사가 “동성애에 빠진 형제자매들과 그의 가족들을 위하여” 셋째로, 박해서 장로가 “재판위원들이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성경대로 바른 판결을 하도록” 특별기도 하였다.

◈원칙적 판결을 촉구하는 성명서 전문

이동환 목사는 재판정에서 축복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퀴어축제 축복식이 동성애 지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은 축복식을 했을 뿐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기에 처벌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축복식은 누가 보아도 동성애를 지지하는 퍼포먼스에 불과했습니다.

무엇보다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이동환 목사는 다수 언론에 나와 동성애옹호를 금지하는 교단을 비난하고 이를 처벌하는 감리교 교리와 장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수차례 인터뷰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정직중임에도 보란듯이 춘천퀴어축제에 버젓이 참석하여 그는 개인 SNS를 통해서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단과 목회자들을 향해 조롱을 퍼붓고 있습니다.

심지어 감독선거를 앞두고 감독후보들에게 ‘동성애반대 한마디만 해봐 낙선운동 시킬테니’라는 어이없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동환 목사는

첫째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자이기에 교리와 장정에 따라 처벌 받음이 당연합니다.

둘째, 자신의 소신에 있어서도 정직하지 못한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셋째, 거룩을 추구하는 감리교단의 노력을 조롱하고 대외적 언론활동을 통해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감리교 교리와 장정은 분명히 법으로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 정직, 면직, 출교로 징계하고 있습니다. (재판법 3조 8항. 5조 2,3항)

이동환 목사의 매우 적극적인 동성애 옹호활동에 비추어 볼 때 출교 내지 최소한 면직에 처해져야 함이 마땅한데 정직2년은 너무나 가벼운 판결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처벌범위를 볼 때 정직은 비록 잘못은 하였으나 깊이 반성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선처이기 때문입니다.

이동환 목사가 회개했습니까?

그는 오히려 계속해서 퀴어축제에 참여하여 축복식을 하겠다고 공언하였습니다.

전혀 반성과 회개의 여지없이 외부의 정치세력들과 연계하여 감리교단을 흔들고 있는 그는 여전히 감리교단 소속으로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할것입니다.

이제 2년만 지나면 신분 역시 정상적으로 회복하여 더 당당히 교단 안에서 동조세력들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은 감리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매우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판결을 내린 이들을 어떻게 보실지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총회재판위원회는 이동환 목사를 교리와 장정에 충실하게 판결해야 할 것입니다.

교단의 어르신들에게 부탁합니다.

감리교에 몸담고 있는 청년들에게 어떤 미래를 주시겠습니까?

서구사회처럼 교회가 인본주의의 물결에 휩쓸려 성경적 복음적 가치를 잃어버리고 사회봉사기관 수준으로 전락하게 될 암울한 미래를 주시겠습니까?

아니면 말씀에 붙들려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부흥의 시대를 주시겠습니까?

말씀의 원칙대로, 또한 교리와 장정대로 하자면 중요한 위치에 계신 분들에게는 정치적으로 또 관계적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이슈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사람을 기쁘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랴 고백했던 초대교회 사도들의 고백과 같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감리교단을 바로 세워주십시오.

총회재판위원회에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이동환 목사가 더 이상 감리교단에서 위선적 행태를 이어가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판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과 복음을 사랑하는 다음세대는 더 이상 감리교단에 머물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감리교단을 버리지 않으시고 은총을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감리교 청년들에게 좋은 미래를 물려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2022년 1월 25일

감리교바로세우기 청년연대 총무 신현경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공정재판 촉구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피켓시위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공정재판 촉구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피켓시위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공정재판 촉구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피켓시위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공정재판 촉구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피켓시위

◈공정재판 촉구 기자회견

1)최정규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이동환 목사 대표변호인)는 재판이 일년 넘게 지연된 까닭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물으며 발언을 시작했다. 최 변호사는 비공개 재판이라는 비상식 행위로 기피된 첫 번째 재판, 재판위원장이 이동환 목사의 기소에 관여했다 스스로 시인하여 연기된 두 번째 재판, 그리고 재판이 각하되었다며 재판위원장이 언론과 인터뷰를 했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재판 지연의 과정 속 이동환 목사와 그의 변호인들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 물었습니다. 재판이 연기 되어 일년 넘게 피해를 안고 있는 것은 이동환 목사와 이동환 목사 교회의 교인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2)이경덕 목사(차별을 넘어서는 감리회 모임 공동대표)는 재판에서 공정성, 공개성, 신속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동환 목사의 재판은 공정성과 공개성, 신속성이 보장되지 않은 재판이었음을 꼬집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총회 재판위원회가 합당하고 올바른 재판을 열어서 감리교회의 공정성을 회복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마쳤다.


3)감리교신학대학교 도시빈민선교회, 최하은님은 신학생으로서 재판이 갖는 의미에 대해 짚으며 발언을 시작하였다. “이 자리에 나와 발언을 하는 것이 목회자라는 꿈의 선택지를 지워야 할 수도 있다.” 라고 말을 하며 기자회견장에 나오는 것이 자신에게 어떠한 부담이었는지를 밝히면서도 “하나님은 우리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 내 이웃이 누구든 피부색이 다르든 같든 동성을 사랑하든 아니든 우리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이동환 목사의 재판이 감리회가 신학생의 생각과 꿈을 표출할 수 있는 현장인지 판가름하는 재판이 될 것이라 말하며, “희망을 안고 재판의 결과를 확인하겠다” 발언을 마쳤다.

4)이동환 목사는 1심 판결 이후 벌써 많은 시간이 흘러 올해 10월이면 정직기간이 도래한다는 점을 짚으며, 9개월여 남은 이 시점에서 재판이 열린다는 점이 속상하다고 개인적인 심정을 밝혔다. 이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감리회에 기대를 건다.”며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판결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어떤 존재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어긋날 수 없고, 배제될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재판에서도 그것을 외칠 것”이라 자신의 뜻을 밝히며 “절차부터 결과까지 하나님의 공의에 맞기를 바란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공정재판 촉구 성명서 전문

꼼수 부리지 말고 무죄를 선고하라

조남일 목사는 감리회 총회재판위원장이자 이번 재판에서 유일한 제척 당사자다. 그는 기독 언론 ‘뉴스앤조이’를 통해 오늘 재판에 대한 두 가지 우려를 밝혔다. 하나는 정직 2년을 선고받은 이동환 목사가 여전히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하고 있어 총회재판위원회(‘총재위’)의 권위가 추락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동환 목사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동성애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말도 안 되는 꼼수로 총재위의 권위를 실추시킨 사람은 바로 조남일 목사다. 그는 제척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공판에 참여하려 한 것은 물론, 검사 측의 변호인 선임을 허락했다. ‘교리와장정’ 역시 무시한 채 비공개재판을 강행하여 연달아 총회 재판을 파행시켰다. 천막농성이 한창이던 지난 7월 9일에는 상소 각하를 발표했다가 농성이 종료되자 결정을 철회했다. 상소 각하 결정은 그저 천막농성을 잠재우려는 꼼수에 불과했다.

오늘도 총회 재판은 비공개 밀실 재판으로 열린다. 총재위는 성소수자와 연대인들의 정당한 방청권을 빼앗아 원칙에도 없는 검사 측 변호사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엄연한 불법이고 부정행위다. 저들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은 채 총회 재판을 비밀스럽게 처리하기에만 급급하다. 우리는 저들의 다양한 꼼수들에서 아주 분명한 목적을 읽을 수 있다. 성소수자들을 차별하고 싶으나 자신들의 차별 행위가 낱낱이 들통 나는 건 두렵다는 것이다.

감리회의 차별조항은 성소수자들과 이동환 목사가 죄인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죄인처럼 꼼수를 부리고 정당한 재판으로부터 도주해온 것은 총재위였다. 반면 이동환 목사와 우리는 차별조항에 당당히 맞서고 있으며, 물러섬 없이 정당한 재판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가 저들에게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이유는, 차별 없는 하나님이 성소수자들과 함께하시며, 차별에 저항하는 이들의 편에 서는 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두려움이 없다. 한 줄짜리 차별조항을 어겨 죄인이 되는 것도 두렵지 않다. 차별에 맞서는 성소수자들과 이동환 목사는 진정 옳다. 동성애와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처벌하려는 타락한 차별주의자들은 머지않아 침묵하게 되겠지만 성소수자 차별에 저항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점점 많아질 것이다. 그러니 끝까지, 함께 외치자. 총회재판위원회는 1심 판결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하라!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성소수자 차별 회개하고 환대목회 앞장서라!

2022년 1월 25일

성소수자 축복기도 이동환 목사 처벌 재판 규탄과 성소수자 차별법 폐기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