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회 3.1만세운동 102주년 기념예배
한국교회총연합회 3.1만세운동 102주년 기념예배
  • 송양현
  • 승인 2021.03.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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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세운동 102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총연합회는 28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관에서 기념예배를 가졌다.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이하 한교총) 주최로 진행된 ‘3.1운동 제102주년 기념예배’는 당초 독립선언서가 선포된 장소인 태화관(현 태화복지재단)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나 태화빌딩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100주년기념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교총 관계자 40여 명만 참석했으며, 예배실황은 3월 1일 정오 CTS 기독교TV를 통해 녹화 중계됐다.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이철 공동대표회장(기감 감독회장)의 환영사와 장종현 공동대표회장(예장백석 총회장)의 기념사,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의 기도, 홍정자 목사(예장 진리 총회장)의 성경봉독, 소강석 공동대표회장(예장합동 총회장)의 설교가 이어졌다.

환영사에서 이 철 공동대표는 “일제의 억압으로 암울했던 1919년, 하나님께서 기독교를 통해 민족의 독립을 선언하며 평화와 조화를 꿈꾸게 하신 것처럼,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어렵고, 여러 가지 갈등을 겪으며 힘들어하는 오늘, 한국교회총연합회가 나라와 민족의 큰 평화와 조화를 기대하며 예배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종현 공동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설교를 맡은 소강석 공동대표는 ‘미완의 3.1운동, 한국교회가 이루자’라는 제목으로 “3.1운동의 정신과 목표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우는 것과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그렇게 해서 인류공영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외부적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내부적으로 국론이 분열돼 있다. 그러므로 위대했던 3.1운동은 아직은 미완의 단계”라면서 “102년 전 3.1운동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갔다면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특별기도는 김홍철 목사(그리스도교회협 총회장)가 ‘대한민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정인석 목사(예장복음 총회장)가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김명희 목사(예장보수개혁 총회장)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과 세계 선교를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

이어서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격려사, 강경민 목사(평화통일연대)의 축사가 있었으며, 3.1 운동에 공헌한 이들의 유족 인요한 박사(윌리엄 린튼 선교사 손), 신원철 청년(신석구 목사 고손), 노신국 권사(이필주 목사 외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한편, 이날 한교총은 3인의 공동대표회장들에 의해 발표된 선언문을 통해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선진들의 희생과 신앙을 기억하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것과 일제의 침략역사를 부정하는 역사왜곡을 거부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과 억압받는 나라들을 향한 민주화지지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행동할 것, 미완의 3·1운동을 완성해 나갈 것을 선언했으며,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 삼창 후 명예회장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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