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준회원이 같은 숙소 한솥밥 3박 4일 진정한 소통
감독과 준회원이 같은 숙소 한솥밥 3박 4일 진정한 소통
  • 송양현
  • 승인 2019.10.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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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김학중 감독)는 지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제주 목양수련원에서 연회 준회원 사관학교를 실시했다.

김학중 경기연회 감독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준회원 사관학교는 연회 준회원들에게 쉼과 도전 그리고 동기들간의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목적을 갖고 추진된 이번 행사는 연회 서리 및 준회원 94명중 92명이 참석했다. 또한 특별히 김학중 감독을 비롯한 박종무 경기연회 과정고시위원장과 김문조 경기연회 자격고시위원장 등 선배 목회자들이 3박 4일간 함께 같은 장소에서 자고 함께 식사하며 준회원들과의 거리를 조금이나마 좁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개회예배에서 김학중 감독은 누가복음 9장 28-29절 ‘이곳이 나의 변화산이다’라는 주제로 설교하면서 특별히 준회원들을 한곳에 부른 이유에 대해 첫째는 예수님의 도제교육 방식을 통해 함께 제자들과 먹고 여행하고 대화하고 질문함으로써 짧게나마 선배 목회자들의 삶을 보고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서리 및 준회원들에게 감리교회 구성원으로써의 긍지를 주고 싶다며 서로 다른 개성과 토론과 역발상 등을 통해 개성 있는 영성 그러면서 인격적 인간관계를 맺기를 바란다며 자신만의 이야깃거리가 있는 3박 4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이번에 모인 이 자리가 각각의 변화산이 되기를 바란다며 같은 자리에 있지만 개인에 따라 결과는 다른 것은 마치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구했지만 제자들은 눈에 보인 환상 기적 인맥 권력을 추구했던 것과 비슷하다며, 제자들이 바라본 변화산이 아니라 예수님이 바라봤던 하나님의 뜻을 추구했던 변화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둘째날 오전에는 김철환 목사(전 기독교한국루터회 회장)이 ‘목회의 새 지평, 스데반 돌봄 사역’이라는 주제로 스데반 돌봄사역을 소개하고 한국 목회 패러다임을 돌봄으로 제시했으며, 이어 오후 일정으로 사려니숲에서 숲속 사색을 통해 자연에서 하나님을 느끼고 생명과 치유의 숲을 걸으면서 번다한 생각과 말을 내려놓는 훈련을 했다. 저녁에는 이희진 목사를 초청해 ‘나의 삶, 나의 목회 이야기’에 대해 실제 목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희진 목사는 설립한 교회가 철거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빛마을교회를 현재 담임하고 있다. 극복하고 현재에 이를 수 있었던 이유를 ‘늘 첫사랑의 떨림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셋째날 오전에는 홍승표 박사(감신대 객원교수)를 초청해 한국교회사의 인식에 대한 고찰을 했다. 특히 기독교 역사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유일회적 존재성을 갖도록 도움을 줬으며 역사 정신을 빗대어 하나님의 나라와 통일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길을 제시했다.

이번 3박 4일을 통해 참석한 서리 및 준회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았던 일정에 대해 조별 과제를 통해 김학중 감독의 설교를 비평해보고 자신들만의 공동설교문을 작성하면서 서로간의 공감대 형성과 다양한 신앙의 관점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감독과 연회 총무 그리고 참석한 선배 목사들이 3박 4일간 자신들과 함께 합숙하며 같은 환경에서 지냈다는 점에 다소 놀랍다는 반응이었으며, 매 식사 시간마다 김학중 감독이 각기 다른 조별 식탁에 함께 참여하면서 참석한 모든 준회원들과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이 놀랍고 다양한 대화를 나눈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특히 타연회에서 시도하지 못한 이번 준회원 사관학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번에 참석한 준회원들과 연회 감독이 공통으로 가진 입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준회원 사관학교가 기대 이상의 반응과 평가를 받고 마무리됨으로써 타 연회에 도전을 주게 됐다.

한편, 첫째날 저녁에는 2NE1 출신 CCM 가수 공민지양과 그의 언니 공민영 양을 초청해 그들의 신앙스토리와 다양한 장르를 통한 CCM을 접했다. 공민지는 21세기 초 대한민국과 온 세계를 열광하게 했던 아이돌그룹 2NE1 의 멤버로 화려한 춤과 감성 넘치는 보컬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녀가 돌연 2NE1을 탈퇴하고 신학교를 입학 현재 졸업했으며 현재 친 언니인 찬양사역자 공민영과 함께 문화를 통한 복음 전도 사역의 길을 걷고 있다.

김철환 목사 강연(전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 목회의 새 지평, 스데반 돌봄 사역 강의
홍승표 박사(감신대 객원교수) / 전환기 한국교회 목회자의 역사인식과 사명
공민영&공민지 공연
최정아 밴드 찬양집회
경기연회 준회원 사관학교
밥상 공동체 / 매 식사 시간마다 조별로 순환해 연회 감독과 식사 및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2019 경기연회 준회원 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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