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예수님만이 한국교회 희망
부활의 예수님만이 한국교회 희망
  • KMC뉴스
  • 승인 2012.04.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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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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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신앙을 통한 한국교회의 참 회개와 갱신을 부르짖은 부활절연합예배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예식을 중심으로 드려졌다.

▲ 201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8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초대교회 부활절 예전에 따라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부활절연합예배공동취재단)

"한국교회, 부활신앙으로 거룩한 변화 해야할 때"

201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8일 새벽 5시 정동제일교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주요 교단들을 중심으로 열렸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 거룩한 변화'란 주제 아래 한국교회가 퇴락과 영적인 나태의 잠을 깨고 신앙과 삶의 변화 속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전 총회장)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기보다는 다투고 분열하며, 세상의 풍요와 명예에 사로잡혀 참신앙의 열정을 잃어버렸다"며 "하나님의 큰 축복 안에서 성장했던 한국교회는 어느새 뜨거운 마음을 잃어버린 서머나 교회처럼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 목사는 "이제는 예수의 생명으로 한국교회가 거룩한 변화를 해야 할 때"라며 "부활의 예수님만이 한국교회의 희망이다. 거룩한 변화를 위해서는 부활한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흘러넘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가 끝난 후에는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양병희 목사(한장총 전 대표회장)가 부활과 생명나눔을 위한 기도를, 조원집 목사(예성 전 총회장)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를, 황인찬 목사(예장개혁 총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안은비 어린이(여울교회)가 세계와 지구를 위한 기도를 이어갔다. 또 김영주 목사(NCCK)는 남북교회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 '세례갱신의 예전' 중 세례식의 모습(부활절연합예배공동취재단)

십계명 봉독하며 그리스도인의 참신앙 되새겨

이날 예배는 초대교회 부활절예배를 모델로 빛의 예전, 말씀 예전, 세례갱신의 예전, 성만찬 예전, 파송 예전 순으로 진행됐다.

백석예술대학교 합창단의 찬양으로 시작된 예배는 부활초의 점화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특히 세례갱신의 예전에서는 분열과 갈등으로 지탄을 받아온 한국교회의 회개와 진정한 갱신을 촉구하며, 십계명을 봉독하고 세례식을 거행해 참신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는 감리교회 창시자 요한 웨슬리가 신앙을 재확인하기 위한 도움으로 십계명을 사용, '물의 예전'을 행했던 방식이다.

이어진 성만찬 예전에서는 모든 성도들이 떡과 잔을 받고, 예수의 십자가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며 변화된 삶을 살 것을 결단했다.

강진문 목사(예장한영 총회장)는 성만찬 후 "우리가 부활의 신앙으로 이 세상에서 이웃을 섬기는 일에 다 하나가 되게 하시고,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저희가 다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날 모인 헌금은 전액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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