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속회연구원(이사장 박용호 목사, 원장 서길원 목사)은 청년들의 소그룹 모임을 위한 청년CM교재 「질문 있습니다」를 발간하고 14일 오전 11시 은평감리교회에서 북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북세미나에는 개체교회 담임목사와 청년담당 목회자 그리고 청년지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교재의 구성과 간략한 내용소개를 통와 함께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를 함께 공유하고 대화하며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구원, 믿음과 부르심, 삶의 부딪힘, 예배생활, 전도와 선교, 일상생활 등 6가지의 분야에 한 분야별로 7가지의 질문에서는 ‘우리가 왜 죄인인가요?’ ‘나는 어떤 직업인으로 부르셨나요?’ ‘권위에 순종, 어디까지 해야하나요?’ ‘십일조 헌금이 부담돼요’ ‘예수천당! 불신지옥! 불편한 진리’ 등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현실적인 질문들이 다뤄졌다. 또한, 여전히 가장 많은 기독청년들의 고민 거리 중 술과 담배 문제, 혼전성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속회연구원은 교재를 집필하기 전, 집필진으로 참여할 청년담당목회자들과 함께 600여 명의 교회청년들을 대상으로 성경과 신앙생활에서 생겼던 의심이나 고민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한 후, 그 안에서 함께 나눌 내용들을 추려냈으며, ‘Open Talk’ 코너를 통해 단순한 하나의 문장이 아닌 고민의 글로, 예화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이들의 삶으로 구체화되고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Think-Open Talk-Q&A-General Talk-Q&A-Bible Talk-Sharing의 구조를 통해 이러한 질문을 일명 ‘교회 좀 다닌다’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하는지, 또 어떻게 해결하려 하는지를 제시했으며, ‘Bible Talk’은 이 문제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이야기하며 신앙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특이하게 이 교재 「질문 있습니다」는 맨 처음 Think와 두 번의 Q&A, 그리고 Sharing으로 함께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을 펼쳐주는데 속회연구원은 “‘정답’이라 불리는 것을 일방적으로 듣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함으로 신앙의 맷집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날 북세미나에 참석한 A 목사는 개체교회 청년들의 실제적 고민이면서도 교회 안에서 눈치를 보며 오픈할 수 없었던 부분들을 교재로 발간함으로써 마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듯 한 시원함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B 목사 역시 마치 교회 안에서 암묵적으로 물어서는 안 되는 그리고 질문을 하면 신앙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던 부분들이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공개됨으로써 보수화되고 폐쇄적인 교회에서 청년들이 답답해하고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주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