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열차, 평화캠페인, 평화의 침목 놓기
평화열차, 평화캠페인, 평화의 침목 놓기
  • 송양현
  • 승인 2012.03.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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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의 실무 협의 결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는 지난 20일(화) ~ 21일(수) 본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의 공동 선교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위한 만남이 중국 심양에서 있었다. 이번 실무 협의에서는 남북 공동기도회 개최의 건, 부활절 남북교회 공동기도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조그련 대표 참석 요청 등에 대한 논의가 됐다.

실무 협의에는 교회협 김영주 총무, 채혜원 목사(화해통일국장), 신복현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선교부장), 노정선 교수가 참석했고, 조그련에서는 오경우 서기장, 최대용 집사, 박성국 부장이 참석했다.

실무 협의에 앞서 조그련은 본회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시 제일 먼저 조의를 표해주고,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조문단 구성 등 여러 노력을 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지난 10일전 인천 모 부대에서 발생한 북한 지도자에 대한 표적사격 사건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결코 유익한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리고 3월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00일 탈상 기념일에 본회가 그 슬픔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주 총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또한 조그련 강영섭 위원장의 사망에 심심한 애도를 다시 한 번 표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남북교회가 서로 신뢰와 협력을 통해서 난국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실무 협의에서 다루어진 안건과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공동기도회는 본회가 5월 초에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고, 조그련은 남북교회 공동기도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한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준비한 부활절 남북교회 공동기도문은 조그련에서 확인하고 수정하여 보내주기로 합의.

3. 교회협 지도자 평양 공동예배의 건은 2011년 10월 합의에 따라 본회 회원교단 교단장을 중심으로 10월 말경에 시행.

4.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세계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도모해 내는 총회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북한교회의 참여가 필요함을 설명하고 남한교회가 기획 중에 있는 평화열차, 평화캠페인, 평화의 침목 놓기 등의 프로젝트에 공동 발의자가 되기를 요청, 북한교회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별히 남한교회가 기획하고 있는 평화열차 시연행사(2012년 5월 28일 ~ 6월 12일)를 진행할 때 평양을 경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고, 만약 어려울 경우, 북경에서의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자 조그련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5. 카나다연합교회 남북교회 대표초청 남북 평화 관련 세미나(2012년 10월 16~19일, 토론토)에 관해서는 이번 4월 카나다연합교회 대표들이 평양 방문 시 더욱 구체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실무 협의 대표단은 WCC 10차 총회와 관련하여 평양 방문 길에 오른 WCC 국제문제위원회(CCIA) Dr. Mathews George 국장을 심양에서 만나 모임을 갖고, 세계교회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이루어내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으며, 그는 이번 WCC 총회에 북측 교회 대표들이 참석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평화열차, 평화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이 남북교회의 협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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