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표회장 당선 소감문
제18대 대표회장 당선 소감문
  • KMC뉴스
  • 승인 2012.02.1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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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표회장 당선 소감문

 

오늘 부족한 종을 제18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또한 한국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신 모든 총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려 드립니다.

한기총은 정치단체나 이익단체가 아니요 명실상부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단체입니다. 그러므로 한기총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시오, 한기총의 모든 사역을 통해서는 오직 하나님만이 영광 받으셔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왕 되시며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박수로 영광 올려 드리십시다. 할렐루야!


선진 한국과 한국 교회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1866년 순교한 토마스 목사에 의해 복음의 씨앗이 이 땅에 심겨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퍼져가기 시작하면서 이 나라도 선진 한국의 첫 발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에 담겨져 있는 평등, 박애, 인권, 사랑의 정신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방면에 영향을 끼치면서 부정부패와 불평등이 만연했던 이 나라에 의식적인 혁명과 영적인 혁명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민족에게 축복해 주시기로 작정한 그 때부터 한국은 번영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역사는 복음의 역사요, 하나님 나라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면 이 나라는 번영하고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지 아니하면 망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오늘 한기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바로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구인가?’ 에 대한 정체성으로부터 우리의 인생이 시작되듯이 ‘이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회와 한기총이 누구인가?’ 에 대한 정체성이 한기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첫 걸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와 민족은 누구입니까? 교회와 한기총은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산 ‘주님의 자녀들’이요, ‘주님의 교회’이며, ‘주님의 한기총’ 입니다. 선교자의 피로 이 땅에 교회가 세워졌고 그 핏 값으로 세워진 교회는 이 나라와 민족의 역사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정체성을 우리가 확고히 할 때 2012년도 한기총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이겠습니까?


첫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구원이 있다’ 는 보수 신앙과 진리 안에 뿌리박고 성장하는 한기총 입니다. 하나님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이 땅 가운데 오직 예수를 통한 복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이것은 당연한 진리요 우리의 신앙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이러한 기본적인 신앙을 고백하는 것조차 목사들까지 꺼려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세상풍조와 함께 기독교 안에 자유주의 신학과 종교 다원주의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내 신앙의 고백으로 다른 사람들과 반목할까 두려운 것이죠. 그러나 반목이 두렵다고 신앙고백을 회피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반목이 두려워 진리를 외면한다면 지난날 신앙고백 때문에 목숨을 잃은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는 무 엇이 되겠습니까? 한국 교회의 부흥이 서민으로부터 시작됐다면 오늘날 한국 교회의 타락은 신학자나 목회자의 타락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심각한 영적 타락입니다.

이러한 타락으로는 한기총의 어떠한 좋은 기획이나 시스템이 있다고 할지라도 한국 교회는 성장할 수 없으며 이 나라와 민족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적 간음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하나됨’ 이라는 미명아래 ‘예수 이외에도 구원받을 수 있다’ 라고 한다면 그것은 순교자의 피를 무가치하게 만드는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능력을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유신학으로는 한국 교회에 절대 축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교회당은 비워져 갈 것이고 복음의 능력과 사랑 역시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이 복음이 사라져 버린다면 한국 사회의 미래도 묘연한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민족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왜곡하고 도리어 핍박하는 자유신학의 물결에 대항하여 한기총은 보수 신앙의 기치를 더욱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처음 한기총이 출범하게 된 동기요, 우리 후배 목사들이 이어나가야 할 한기총의 정체성입니다. 이것이 또한 한기총이 사는 길이요,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이며, 더 나아가 이 나라와 민족이 사는 길입니다.


둘째는, 사랑과 용서로 하나 되는 한기총입니다. 결국 보수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오직 예수의 신앙입니다. 오직 예수란 무엇입니까? 나의 죄를 위해 피 흘리고 죽으신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받는 것이고 그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제자도의 삶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한기총에서는 더 이상의 분쟁이나 반목이 없어야 할 것이고 그로인한 법적 소송이나 다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 당당히 선포합니다. 한기총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의 법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제 모든 불신과 원망과 반목은 다 버리고 우리 하나가 됩시다. 하나님 나라가 진일보하기 위해 우리 서로가 용서하고 불쌍히 여기며 서로가 섬기고 사랑하는 한기총이 됩시다. 일선에 선 우리 목회자들이 먼저 용서하고 사랑하며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고 그 눈물을 닦아줄 때 한국 교회의 부흥은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총대 여러분, 그리고 1200백만 성도님들과 5만여 교회 목회자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날을 주셨습니다. 우리 함께 희망의 닻을 올립시다. 한국 교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 나라와 민족은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바라보며 2012년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님 그리고 한기총을 섬기겠습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리며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14일

제18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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