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점자 창안자 송암 박두성 선생 딸 고 박정희님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은 "시각장애인 교육자로 한글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딸 고 박정희(93세) 할머니가 3일 오전 2시30분경 운명하셨으며, 사망후 앞을 못보는 시각장애인 2명에게 각막을 기증키로하였다"고 밝혔다.
고 박정희 장로님은 지난달 29일(토) 생전에 자신의 자택에서 큰딸 유명애(70세)씨가 지켜본 가운데 사후 각막기증희망 동의서를 작성하였으며, 12시간 이내에 각막을 적출하기위해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서 안과(신영주 교수) 팀이 고 박정희할머니의 각막을 적출하여 각막이식을 대기중인 시각장애인 2명에게 곧바로 이식될 예정이다.
고 박정희 할머니는 67세에 등단한 늦깍이 화가로 그림 전시회 등으로 마련한 수익금으로 점자 도서관 건립, 개인 수술비 등에 후원하였으며,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 '훈맹정음'을 만든 한국 맹인의 아버지라 불리며 평생 시각장애인을 위해 헌신한 부친 송암 박두성 선생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이어 송암 장학회를 설립해 장학사업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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