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와 교회를 잇는 이웃초청음악회
신학교와 교회를 잇는 이웃초청음악회
  • KMC뉴스
  • 승인 2023.12.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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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 평생교육원

교회를 돕고 살리는 사역을 하고 있는 감리교신학대 평생교육원에서는 23년 12월 15일(금) 저녁 6시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예인감리교회에서 성악과정생들이 함께 하는 ‘이웃초청음악회’를 가졌다. 예인감리교회는 코로나 시기에 개척하여 성도들이 아직 많이는 없으나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교회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성탄절을 맞이하여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감신대 평생교육원 성악과정에서 음악회를 준비한 것이다.

성악과정의 차숙희, 고명산 교수의 지도 하에 총 12명의 출연진들은 수개월동안 아름다운 찬송을 준비하여 본인들의 간증처럼 올려드렸는데, 단순히 그간의 발전된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아닌, 찬양의 기쁨과 찬양자로서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며 이웃들과 함께 입술로 마음으로 화답하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하였다.

그들의 스토리도 참으로 다양하다. 강혜경님은 교회에 전혀 다니지 않는 비신자임에도 불구하고 박은영 원장의 전도로 등록하였는데 벌써 1년간 꾸준히 다니며 생전 처음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하였는데, 영어찬송가로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나린님은 성가대를 하며 보다 나은 찬양을 하기를 소망하여 성악공부를 시작하였는데 불과 몇개월만에 이탈리아 가곡을 불러낼만큼에 실력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연화님, 손병숙님, 홍주영님은 광림교회 성가대에서 오랜 세월 솔리스트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신실하게 섬기면서 보다 튼튼한 발성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싶은 마음에 등록하여 아름다운 목소리와 실력을 겸비한 독창자로서도 멋진 데뷔 무대를 가졌다.

김유인님은 유일한 남성 출연자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성가대를 섬기고 있으며, 처음 왔을 때보다 놀랍게 발전하여 오랜만에 만난 반주자는 그가 다른 사람인줄 알았다는 후문도 있다.

이청자님과 이송자님은 KBS 1945 해방둥이 합창단에 발탁되어 프로 시니어 합창단 활동을 하고 있던 중 정통 발성을 배우기를 희망하여 등록하였는데 좋은 발성이 많은 한계들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KBS에서 기획하고 창단한 해방둥이합창단에서 같이 활동한 단원들도 많이 와서 함께 축하해 주었다. 찬송이 시작하고 끝날 때마다 청중들은 우렁찬 박수로 함께 해 주었고, 특히 많이 떨려 하는 출연자일수록 더 큰 박수로 함께 해 주었다.

정병임님과 서민경님은 전공자 못지않은 실력으로 성가대에서도 솔리스트의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 무대를 통해 독창자로서 손색없는 프로페셔널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발성의 훈련이 왜 중요한지를 입증시켜주었다.

특별순서로는 소프라노 김승주, 최지수 양이 출연하였는데, 두 명은 모두 성악전공생으로 감신 평생교육원에서 고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화려한 멜리스마 테크닉을 보여준 최지수 양의 스토리 또한 놀라운데, 단국대 성악과 실기를 역대 최고점(99점)을 받은 간증의 스토리이기도 하다. 마치 이미 마스터링 된 음원을 듣는듯한 발성의 정석을 보여준 김승주 양은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하였고, 두 명 모두 고교수의 지도로 각각 이탈리아와 미국으로 유학을 준비 중이다.

예인감리교회의 신금희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에 와서 음악회를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신대를 졸업했지만 학교와 같이 교류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 음악회를 통해 신학교와 더욱 가까워지게 된 것 같고, 우리가 첫 스타트가 되어 중요한 음악회가 된 것 같다. 평생교육원에서 바이올린 연주회 등 다양하다고 들었는데, 앞으로도 더 기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감동하였다.

청중으로 온 KBS 해방둥이 합창단 단장님이신 이은양님은 “우리가 인생을 즐겁게 사는방법은 무수히 많겠지만, 노래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제 출연하신 분들 중 연세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배움을 이어가고계신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또 용기를 내어 무대에서 발표하시는 모습들이 천사와 같아보였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도전을 받았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라고 하였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차숙희, 고명산 교수가 개인소장하던 연주용 드레스를 출연자 모두에게 대여해 주어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하였다. 한 벌 대여비가 수십만원을 홋가하는데, 두 교수는 드레스뿐 아니라 쏠리스트 앙상블 상임지휘자인 고성진 지휘자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던 Ipsilon 프로덕션 대표인 윤규윤 대표 등, 가족들도 다 와서 조명설치, 음향조절 등 봉사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은영 평생교육원장은 전 곡 피아노 반주로 섬겨주었는데, “저 역시 큰 감동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강생분들의 갈고 닦은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성도님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데에 사용되니 정말 기쁩니다. 오늘의 감동이 앞으로 계속 이어지도록, 향후에도 교회와 연합하여 찬송성악음악회, 선교바이올린연주회 등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라고 하며, 앞으로도 교회와 연합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주시는 성탄절이라고 하면, 이 날의 음악회는 출연자들에게 인생의 잊지 못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듣는 이들에게도 큰 감동과 은혜의 시간으로 모두에게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 되었다.

차숙희, 고명산 교수는 “이 귀한 시간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돌리며.. 묻어둔 달란트가 되지말자! 라는 각오로 독려하며, 제자들이 아닌 찬양자로서 존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레슨하여 이 귀한 찬양의 자리를 준비하였는데, 특별히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지원해주시고 섬겨주신 박은영 원장님과 감리교 신학대학교 평생교육원, 또한 초청하여 이 귀한 시간을 나눌 수 있게 해주신 예인감리교회 신금희 목사님, 그리고 용기내어 이 시간을 사모해주시고 열심으로 훈련하며 애써주신 모든 수강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라고 하였다. 앞으로도 신학대와 교회를 잇는 다리가 되는 감리교신학대 평생교육원의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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