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회, ‘함께 희망을 세워가는 경기연회’ 주제로 열려
경기연회, ‘함께 희망을 세워가는 경기연회’ 주제로 열려
  • KMC뉴스
  • 승인 2023.04.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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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경기연회(박장규 감독)가 ‘함께 희망을 세워가는 경기연회’를 주제로 4월 18일(화)부터 19일(수)까지 이틀 동안 안산꿈의교회(김학중 목사/경기연회 15대 감독 역임)에서 열렸다.

경기연회는 2021년에 비해 2022년 총교인수에서 1,266명 줄고 교회수는 3개 늘었으며 교역자수에서 24명 증가했다. 교인수는 124,391명에서 123,125명으로 1,266명 줄어들었고, 교회수는 791개에서 794로 3개 증가했다. 그리고 교역자수는 정회원 1,139명(2021년 1,122명 +17), 준회원 76명(2021년 66명: +10), 특별회원(원로) 177명(2021년 170명: +7), 서리 35명(2021년 45명 -10)으로 지난해에 비해 24명 늘어났다. 교인수 감소는 호남특별연회를 제외한 모든 연회에서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올해로 34회기를 맞은 경기연회는 첫날 오후 개회(성찬)예배를 시작으로 ▲개회선언 ▲공천위원 보고 ▲감사 보고 ▲연회 총무 보고 ▲본부 및 각 기관 인사와 보고 ▲과정•자격고시 위원회 보고 ▲지방회별 교역자 품행통과 ▲준회원 허입식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은퇴교역자 찬하예배와 ▲표창식 ▲분과위원회 보고 ▲지방회별 감리사와 평신도 대표 선거 순서로 진행한 후 정회했다. 이어 둘째날에는 ▲별세교역자 추도예배 ▲분과위원회 보고 ▲감리사 이•취임식 ▲목사안수식(정회원 허입식) 순서로 진행했다.

▣ 개회예배

이명환 감리사(광명지방회)의 사회로 시작한 개회예배는 임경택 감리사의 기도, 김기돈 감리사의 성경봉독(렘 1:4~10) 후 꿈의교회 레이디싱어즈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특별찬양해 은혜를 끼쳤다. 이어 박장규 감독이 ‘하나님의 사람이 희망이다’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박장규 감독은 예레미야를 비롯해 모세, 요셉 등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어려운 환경이나 힘든 고비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이 인정한 사람들을 통해 ‘희망’을 선사하셨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이 여전히 어렵지만 하나님께 인정받음으로서 ‘희망’을 만들어가는 경기연회 모든 교역자들과 평신도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자신의 역점사업인 ‘희망교회세우기운동’(이하 희망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선정된 43개 멘티교회들의 성장을 통해 연회 전체로 희망이 흘러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시환 감리사의 기도로 봉헌순서를 가졌다. 개회예배에서 드려진 헌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곧바로 박장규 감독이 전임감독들인 김철한 목사, 홍성국 목사, 진인문 목사, 김학중 목사, 하근수 목사 등의 보좌로 성찬식을 집례했다. 각 지방회별로 감리사들이 분급했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성찬용 키트를 사용했다. 성찬식을 마친 후 13대 감독을 역임한 홍성국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1차 회집으로 들어갔다.

▣ 1차 회집 ... 수지목양교회 회원권 문제

박장규 감독이 모든 회원들을 일으켜 세운 후 제24회 경기연회 개회를 선언했다. 곧바로 사무처리에 들어가 서기와 부서기 선출을 시도했다. 서기는 감독이 자벽하는 것으로 동의•재청됨에 따라 박장규감독이 최성관 목사(오산지방회, 오산선교교회)를 자벽했고, 최성관 목사가 부서기에 김순주 목사(수원팔달지방회, 꿈마일예인교회)를 자벽했다.

서기부에서 재적인원 2,390명에 등록인원 2,345명이라고 보고함에 따라 박장규 감독이 개회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용인서지방회 수지목양교회(김완중 목사)의 회원권에 대한 시비가 일었다. 모든 재산이 유지재단에 편입되지 못했기에 회원권이 없으므로 목양교회 인원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더구나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에 당선된 오수철 장로(수지목양교회)가 4월 17일(월) 총회행정재판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라는 판단을 받은터라 시비는 쉽게 매듭되지 못했다. 박장규 감독은 오수철 장로의 직무정지는 지방회에서 개체교회 대표 명단을 결정해 올라온 이후에 벌어진 일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지만 일부 회원들의 지적은 계속되었다.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김완중 목사가 신상발언을 통해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다며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결국 이 문제는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하여 그 판단에 따라 등록인원을 정리하는 것으로 하자”는 안이 받아들여져 표결까지 거쳐 재석 1,215명, 찬성 785명으로 결정했다.

박장규 감독은 감독의 말씀에서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경제와 사회, 교회에까지 원치 않는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가 남긴 ‘Dum Spiro Spero’(숨 쉬는 한 나는 희망한다)는 말을 떠올린다고 소개했다. 환란을 당하면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현재의 우리도 절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박장규 감독이 섬기는 동탄교회에서 ‘희망세’ 운동을 위해 2천만 원을 후원해 희망세 운동본부장인 김완중 목사에게 전달했다.

이어 특별회원(원로목사)과 내빈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연회소속 기관 보고와 인준 순서를 진행했다. 단체장 인준은 남선교회연합회장, 여선교회연합회장, 청장년선교회연합회장, 교회학교연합회장, 부흥단장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연회 소속 선교사들과 교목, 군목단이 연이어 보고를 겸해 인사했다. 또 감리교신학대학교, 목원대학교, 협성대학교 총장(협성대학교는 총장대행)들이 보고하고 인사했다.

분과위원 보고 순서에서 과정고시위원회가 준회원 품행통과에 대해 보고하면서 최근 감리회 탈퇴 수순을 진행하고 있는 수지선한목자교회 교역자 전원에 대한 직무정지로 인해 진급 과정에 있는 전도사들과 소속 선교사들에 대해 보고하자 박장규 감독은 감리회 탈퇴를 막기 위해 감독 직권으로 어절 수 없이 담임목사에 대해 직임정지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수련목회자로 잘 훈련받고 올해 목사안수를 받을 예정인 김경현 전도사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교회가 감리회 탈퇴를 결정하기 이전에 이임구역회를 마치고 타연회로 이동하기로 한만큼 목사안수를 베풀 수 있도록 연회원들이 동의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고 연회원들은 이견 없이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김경현 전도사는 올해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게 됐고 박 감독이 강단 앞으로 불러내 연회원들에게 인사시켰다.

이어 준회원 허입식을 진행하고 1차 회집을 마쳤다. 올해 경기연회 준회원에 허입한 이들은 김형진 전도사(수영영통지방회 명석교회)를 비롯한 35명이다. (모두 전도사로, 호칭 생략)

김형진(수영영통, 명석) 엄찬식(수원장안, 북수원) 윤다윗(수원장안, 북수원) 원민국(수원팔달, 삼일상동) 정시헌(수원팔달, 수원성화) 유규현(용인동, 듣는) 임정희(용인동, 용인중앙) 심재경(용인서, 생명나무) 유정환(용인서, 갈릴리) 오승민(평촌, 안양) 윤수진(평촌, 안양) 주은숙(평촌, 새샘) 함호영(평촌, 우리) 유주원(군포, 부곡) 백인하(광명, 광명중앙) 김정원(새광명, 쉴만한물가) 오성훈(새광명, 한빛) 조형민(안산, 안산광림) 하은미(안산, 하은) 최석헌(안산동, 수암) 김도경(안산서, 꿈의) 이예준(안산서, 꿈의) 오광훈(안산남, 반월중앙) 임성진(남양, 남양) 김송희(화성동, 여명) 김진성(화성동 분천) 김동현(화성중앙, 병점상동) 유성균(화성중앙, 정남) 룻기루바라트남(동탄, 신광) 김우영(동탄, 수원목양) 박광표(동찬, 수원목양) 김태진(평택남, 평택제일) 김건기(평택북, 드림) 권하람(평택북, 서정) 조원형(평택북, 햇살)

▣ 2차 회집 ... 은퇴찬하예배 & 감리사 선거

분과위원회를 위해 정회하고 저녁식사까지 마친 후 저녁 6시 50분부터 20분 동안 김학중 목사가 초청한 콜링콰이어(Calling Choir) 중창단의 멋지고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꿈의 교회가 갖춘 화려한 조명과 넓은 무대를 충분히 활용해 완성도 높은 안무와 가창으로 연회원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선사했다. 앵콜송 ‘오 해피데이’가 울려 퍼질때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고 했다.

이어진 2차 회집은 은퇴교역자 찬하예배로 시작했다. 홍경유 감리사의 사회로 시작해 배종갑 감리사의 기도, 윤장한 감리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경기연회 사모합창단이 특별찬양으로 은퇴하는 교역자들을 축하했다. 13대 감독을 역임한 홍성국 목사가 ‘ ’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박장규 감독이 14명의 은퇴를 선언하고 찬하패와 선물을 증정한 후 11대 감독을 역임한 김철한 목사가 은퇴하면서 현역으로서 마지막 축도를 했다. 이날 은퇴한 교역자들은 14명으로, 다음과 같다.

▲정년은퇴: 이광숙 목사(어은교회) 김준회 목사(선교사) 김철한 목사(오목천교회) 백근기 목사(밝은빛교회) 이해덕 목사(선교사) 김양진 목사(쌍정교회) 이옥희 목사(함께하는교회) 서전 목사(안양한사랑교회)

▲자원은퇴: 김종길 목사(덕성교회) 한창수 목사(주찬양교회) 김기창 목사(그이름교회) 안규진 목사(송산교회) 정회선 목사(대부교회) 김병섭 목사(사곳교회)

은퇴찬하예배 후 2차 회무를 시작해 이철 감독회장과 본부 임원들이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 감독회장은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경기연회가 앞장서서 감리교회의 회개와 전도운동에 불을 붙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철 감독회장의 소개로 선교국 태동화 총무, 교육국 김두범 총무, 사회평신도국 문영배 총무, 사무국 신현승 총무, 도서출판kmc 사장 김정수 목사, 행정기획실 이용윤 실장이 함께 인사했다. 이어 이철 감독회장이 경기연회 전도대장으로 이수기 목사와 김용연 장로(안산성광교회)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각종 표창장을 수여하는 표창식이 이어졌고 건의안 심사위원회와 각 분과위원회 보고가 있은 후 지방회별로 흩어져 감리사와 연회 평신도 대표 선출을 하고 정회했다. 건의안상정위원회에서는 ‘희망장학재단’에 대한 건의안이 상정됐다. 목회자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후원은 총회와 각 연회 혹은 출신학교 동문회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평신도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 후원은 총회 차원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이에 경기연회는 평신도 자녀들에 대한 장학사업도 전개하자는 것으로, 이는 박장규 감독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박 감독이 ‘희망세’와 함께 가장 공들이고 있는 핵심사업으로서 ‘씨앗회원’을 모집하고 그 씨앗들이 모여 다음세대를 키워내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는 희망교회 세우기와 더불어 박 감독의 핵심사업 ‘쌍두마차’ 격으로 연회 내의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를 아우르는 일이다. 이 사업이 잘 정착될 수 있다면 감리교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 될 수 있으며 다른 연회로도 파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뤄진 감리사 선출에서는 수원영통지방회와 용인서지방회가 정족수 미달로 감리사를 선출하지 못해 사고지방회가 됐다. 두 지방회는 향후 박장규 감독의 주도 하에 감리사를 세울 예정이다. 각 지방회별로 선출된 감리사 명단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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