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역대총동문회장 모임 가져
감신대 역대총동문회장 모임 가져
  • KMC뉴스
  • 승인 2023.04.18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동문회장협의회 조직 회장 신경하 감독, 간사 김진두 목사

감리교신학대학교 제25대 총동문회(회장 조장철 목사)는 4월 17일(월) 오전 11시 30분 마포에 소재한 식당에서 역대 총동문회장 모임을 갖고 모교의 현안과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의 모임에는 13대 신경하 감독(1998~2000), 14대 정하봉 목사(2000~2002), 18대 추연호 목사(2008~2010), 19대 정의선 목사(2010~2012), 21대 김진두 목사(2014~2016), 23대 정진권 목사(2018~2020), 25대 조장철 목사 등 7명이 참석했다. 20대 김영진 목사와 22대 남문희 목사, 24대 이기우 목사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제25대 총동문회 임원으로는 총무 이중재 목사, 서기 이재호 목사, 회계 박찬수 목사 등이 배석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역대 회장들은 크게 두 가지 화제에 집중하여 의견을 나눴다. 첫째는 최근 몇몇 동문들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음성 부지 매각에 대한 건’으로, 이사회와 학교 측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대로라면 학교 이미지 실추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사실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해명함으로써 불필요한 의혹과 추측성 구전(口傳)을 막아야 할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이사회나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총동문회가 추동해내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과정에서 A 목사는 음성 땅 매각의 과정과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기자회견에서 일부 동문들이 제기한 내용들은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추측성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괜한 문제제기로 학교의 이미지만 추락시켰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장에 현직 이사장이 참석한데다 문제를 제기한 동문들과 함께 사진까지 찍은 모습을 보면서 ‘음성 부지 매각 의혹’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반드시 해명과 설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른 하나는 대학원통합에 대한 이야기였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136년의 역사와 전통은 물론 ‘목회자 양성’이라는 분명한 설립목적에 따라 지금까지 단과대학을 유지해 온 감신대 중심의 통합론에 동의했다. 총회 결의에 따라 대학원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면 학부는 세 학교 모두 인정하고 대학원을 감신대 중심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는데 참석자들 대부분이 동의했다. 역사와 전통, 서울이라는 위치 등 모든 면에서 상식적이라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런 가운데 B 목사는 다소 결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목원대학교와 협성대학교에서도 학부(신학과)는 물론 대학원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때문에 ‘감신으로의 통합’ 주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학원 통합은 몇 차례에 걸친 총회 의결사항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할 과제라며 외형적인 통합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교육내용 변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감신대 안에 ‘웨슬리신학대학원’(가칭)을 세워 양질의 교육내용을 담는다면 타학교에서도 따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대적으로도 필수적일 수 밖에 없는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동문회의 역할은 감신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시대의 미래 청사진 등을 진단하고 예측하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다가오는 10월 입법의회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역대 회장들은 조장철 목사와 임원들의 요청에 따라 ‘역대 총동문회장협의회’를 구성하고 신경하 감독이 회장을 맡고 김진두 목사가 간사의 역할을 하기로 했다. 앞으로 25대 총동문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총동문회 발전과 모교의 미래 밝히기에 힘쓰기로 했다.

1부 기도회에 이어 2부 순서로 조장철 목사가 참석한 역대 회장들과 임원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모임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자신이 총동문회장에 취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화합과 발전’이었다며 ‘화합’은 동문들 간의 관계를 뜻하고 ‘발전’은 동문회 뿐만 아니라 모교의 미래가 밝아지도록 총동문회가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관점에서 “역대 총동문회장들을 초대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활동방향에 대해 말씀드릴 뿐만 아니라 모교인 감신대가 처해 있는 상황을 공유하면서 지혜를 얻기 위해 모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장철 목사의 소개와 인사 후에 총무 이중재 목사가 지난해 10월 제25대 총동문회가 출범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해 온 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이중재 목사는 그동안 진행한 사업에 대해 2022년과 2023년으로 나눠 보고했다.

우선 2022년에 추진한 사업은 ▲인수인계(10월 24일, 한성교회) ▲확대 임원 MT(11월 3일~4일, 천안) ▲동문회 사무실 정리 및 이사장 면담(11월 14일, 감신대) ▲출범감사예배(11월 21일, 감신대) ▲동문 감독취임 감사예배 참석(서울남연회, 경기연회, 중부연회) 등이었다.

이어 2023년에는 ▲신년하례회(1월 9일) ▲연회 동문신년하례회 참석(중앙연회, 충북연회, 서울남연회) ▲3개 신학대학교 대학원 통합을 위한 총동문회장 모임(2월 13일) ▲감신대 졸업식 참석(2월 14일) ▲3개 신학대학원 통합을 위한 워크숍(성모 목사/3월 13일) 등을 추진했다.

특별히 ▲찾아가는 동문심방도 열정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24대 총동문회의 추진사업을 계승한 것으로, ➀토기장이의 교회(12월 12일)를 방문했고 ➁주안원로원을 찾아 원로목사들을 위로했으며(12월 19일) ➂동대문교회 복원을 위한 성찬식(2월 12일)에 참석했다. 또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동문들을 찾아 위로하고(박경옥 목사/3월 10일/신촌 세브란스병원), 임원들 가족의 장례식장에 직접 찾아가 위로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했다.(심현익 목사/문영환 목사 등)

이중재 목사는 총동문회 밴드 활용에 대한 안내도 했다. 이전의 총동문회에서는 수십 명에 불과했던 밴드 이용 동문의 수가 25대 총동문회에서 300명에 이르고 있다며 “나름대로 총동문회가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에 동문들이 마음을 열어주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총동문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 재정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조장철 목사는 “직전 총동문회로부터 이월 받은 재정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하려다 보니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여러 동문들이 마음을 보태고 있어 힘을 얻는다”고 답했다. 이어 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법인 명의로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모든 거래는 계좌이체를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들이 동문들의 신뢰감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비록 경상비는 이월 받은 것이 없지만 동문회관 건립비로 1억 5백만 원을 전달 받았다”며 이는 그 목적에만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장철 목사의 답변에 신경하 감독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그것을 씨앗으로 삼아 동문회관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동문들에게 적극 알리고 기금 조성에도 나서면 좋겠다”며 그런 캠페인을 전개하면 자신들도 기꺼이 기금을 출연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C 목사는 학교를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교수의 자질, 학생들의 능력, 학교시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감신대가 서울신학대학에도 뒤쳐진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며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D 목사가 그 말을 받아 계속해서 인격과 실력을 갖춘 교수들을 충원해야 하며 학교 시설 확충이나 보완에도 힘써야 한다고 부연했다. 학교에서 그와 같은 일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총동문회가 추동하면서 힘이 되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교회-동문들’이 유기적으로 어울어지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총동문회라며 조장철 목사와 25대 총동문회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조장철 목사가 25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하면서 가장 강조한 약속은 ‘겸손한 마음으로 동문을 돌보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약속대로 조장철 목사와 회장단은 동문들의 사역과 삶의 현장에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을 보고 듣는 동문들은 총동문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제25대 총동문회가 2023년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총동문회 주관 채플 및 총학생회(대학원 원우회) 간담회: 4월 18일(화)
▲감신 동문 냉천골 축구대회 축하와 격려: 4월 24일, 강릉
▲한국교회 교단 대항 목회자 축구대회 축하와 격려: 5월 4일, 천안
▲동문회보 발행: 5월 중
▲연회 회장단 연석회의: 5월 22일(월), 감신대 동문회실
▲여동문회 초청 간담회: 6월 중, 감신대 동문회실
▲확대임원회의 및 동문회관 건립모임: 9월 중
▲미주자치연회 동문 방문: 9월 4일(월)~15일(금) /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뉴욕•뉴저지 ‘동문의 밤’
▲삼남연회•호남특별연회 동문 목회자 위로회: 11월 중
▲90년대 학번 홀사모 콘서트: 12월 18일(월), 감신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