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합예배에 관한 한기총의 입장과 향후 계획
부활절 연합예배에 관한 한기총의 입장과 향후 계획
  • KMC뉴스
  • 승인 2012.03.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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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년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은 사망권세를 이기고 승리하신 역사적인 사건이며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인간의 죄악됨의 벽을 허물어 주신 화해와 연합의 흔적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한국교회는 1947년부터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2006년부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으로 주최자가 되어 연합예배를 드려왔습니다. 부활절 연합예배가 연합과 일치운동의 참 의미가 부여된 뜻 깊은 예배이기에 한기총과 NCCK가 격년으로 주관을 하고 부활의 참 소망을 가슴에 담고 준비 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2년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는 첫 모임부터 연합보다는 파행의 성격이 짙었습니다.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의 구성은 한기총과 NCCK의 회원교단 총무들과 교회일치위원장이 모여 조직을 구성하고 예배순서를 정하는 것이 원칙(2005.12.1 한기총․NCCK 연석회의, 행사주관측에서 준비위원장을 맡고 준비위원회 첫 모임은 양 기구 내부협의 후 갖기로 한다.)이지만, 2011년 말 한기총 정기총회와 대표회장 선거로 인해 어수선한 틈을 타 한기총에는 일절 협의가 없이 ‘2012년 부활절 준비위원회’ 가 만들어졌고 그 조직 또한 NCCK 교회일치위원장과 실무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은 예년과 같이 한기총과 NCCK가 공동으로 주체가 되어 ‘2012년 부활절 연합예배’의 순서와 장소 등 모든 준비를 함께 할 것으로 여기고 계획하던 중, 3월 2일자 CBS 기사(제목 : “올해 부활절예배 준비위원회 교단 연합으로 조직”)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사의 내용에 의하면 부활절 예배 준비위원회 대회장으로 3인이 선임되었고 주제와 장소, 준비위원장과 설교자까지 모두 정해진 것으로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한기총은 공동 주최 단체인 NCCK에 3월 5일자로 공문(한기총 제2012-044호)을 보내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NCCK의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하였으며 수차레 지도자들을 만나 예년과 같이 함께 할 것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또한 부활절 연합예배 장소로 여의도순복음교회로 할 것을 한기총과 NCCK 지도부가 합의(광고가 나가기 전날 NCCK 지도부 이영훈 목사와 김영주 총무가 통화해서 합의함) 결정하여 국민일보 광고에 기재하였으나 그 후 동일한 장소를 ‘2012년 부활절 준비위원회’가 광고를 접한 후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에 요청하는 등 혼란을 초래하여 지금은 예배장소로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야 역사적인 명분을 운운하며 부활절 연합예배 관련한 기자회견으로 그 답변을 들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금일 오전에 2012한국교회부활절준비위원회가 했던 기자회견 역시 원칙에 어긋난 불법적 행동이었으며 그러한 행동이 연합을 해치는 것밖에 되지 않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제 한기총과 NCCK가 얼마남지 않은 부활절 연합예배를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기총이 주관하여 ‘2012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준비해야 합니다. 부활절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원칙을 지키고 철저히 준비하여 예배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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