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연대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야권 연대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KMC뉴스
  • 승인 2012.03.1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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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야권 연대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 나오고 하늘에선 정의가 굽어보리라.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시니 우리 땅이 열매를 맺어주리라.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고, 평화가 그 발자취를 따라가리라”(시편 86:10-13)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공동체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해 헌신해온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오는 10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 합의를 이루어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야권 연대 합의에 이르기까지 갖은 노력과 인내를 마다하지 않은 양당 대표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격려와 환영의 인사를 보냅니다.

이번 합의는 무능하고 부패한 현 정권의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었으며, 총·대선을 앞두고 서로의 차이에 주목하기보다는 양보와 희생으로 하나로 뭉쳐야 가능한 길이었기에 큰 의미가 있었던 사건입니다.

아무쪼록 민주와 진보진영이 서로의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을 이끌어 내어, 오늘의 합의가 더 큰 연대와 단합으로 이어져 2012년 총선·대선의 승리와 한국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양 당 간에 합의한 내용들이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지켜볼 것입니다. 잠시동안의 불리한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임기웅변식 합의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야권은 오늘의 연대에 만족하지 말고,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연대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하여, 합의한 공동의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국민의 염원과 지지를 바로 듣고 소통하고 실천하는 진정한 민주진보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합의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양보, 희생, 연대와 수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2012년 3월 10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사위원장 전병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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