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기금 제1금융기관에 맡겼다!! 그런데...
은급기금 제1금융기관에 맡겼다!! 그런데...
  • 송양현
  • 승인 2011.10.28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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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역대 은급 이사들과 실무 총 책임자에 대한 책임론은 온데간데 없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정기감사에서 발견된 은급기금 운영 손실에 대해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늘(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은급재단 이사회가 고수철 목사를 의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사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전반적인 은급기금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며 은급재단 이사 중 목사 2인, 장로 2인, 감사 4인, 현직 감독 3인(가흥순, 김종훈, 전용재) 등 총 11인으로 구성하여 조사하겠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앞서 본부 행정기획실에서는 김영주 은급부장을 3개월 정직시켰으며 정작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설명해야 할 당사자를 정직시킨 것에 대해 해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마녀사냥과 같은 느낌을 감출 수 없다는 입장도 제기되고 있다.

은급이사들과 실무진들의 전문적 지식 부족해...

이번 은급기금 문제는 교리와 장정 제860단 1항에에 따라 기금은 반드시 이사회에서 의결한 금융기관에서 예금한다라는 원칙을 지켰느냐 지키지 않았느냐?에서 시작됐다.

은급기금을 주식에 투자했다는 2008년 시점부터 각 금융기관(일명 은행)에서는 일제히 방카슈랑크 상품을 판매했다. 이 상품은 전문기관에서 위탁받아 자금을 운용하는 간접방식이 아니라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직접투자 방식으로 중간 수수료가 없어서 수익률이 높다는게 큰 장점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일선 보험직원들도 한결같이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나 수익율이 높은 만큼 위험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기도 하다.

당시 은급부에서는 이사회가 지정한 제1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제1금융기관을 통해서 가입을 했고, 방카슈랑크라는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실수를 아무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이로 인해 2008년 심각한 적자였던 것을 상당부분 회복하게 된 계기가 됐고 이로 인해 당시 은급부장은 본부에서 상패까지 받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음으로써 그 동안의 본부 내부 감사나 어느 누구도 이 부분에 대해 지적하지 않고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펀드는 환매시점 기준으로 손실금 파악되...

이번 정기감사에서 감사위원들은 투자금액은 지난 6월 말을 기점으로 보고 받으면서 투자 펀드에 대한 재산 평가는 유럽재정위기가 한창인 9월 말을 기준으로 평가를 내렸고, 이에 따라 한국의 주식변동에 따라 은급기금에서 투자한 펀드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정작 10월 유럽 재정이 안정되고 그리스 재정문제가 해결되면서 투자한 펀드가 급속도로 급등하면서 11월 초 쯤 모든 원금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선 전문가들의 견해로 나왔다. 오히려 12월 연말이면 평가금액이 원금 투자보다 더 높게 나올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감사들은 누가 직원들보고 돈벌어 오라고 했냐며 준 돈이나 잘 관리하라는 식의 발언을 통해 전후 맥락 없이 마녀사냥한다는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특히 담당 실무자의 실수만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이러한 기금 운용을 승인해준 역대 이사들과 감사, 실무 총 책임자 등에 대한 책임론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주식투자는 위험!! 전체적인 투자마스터플랜 세워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위험부담이 따른다. 전문가들의 경우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자랑하지만 반대로 손실율 또한 10%를 넘는 것이 주식의 현 실정이다. 그러나 안정적이라는 국고채의 경우 연 4-5%의 수익만 나지만 국가가 부도가 나지 않는 한 안정적이라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투자금액 만큼 건물을 매입해서 임대수익을 올리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이 또한 건물 유지관리비와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서울의 남아도는 사무실처럼 공실율을 계산하지 않는 무책임한 발언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결국 이번 특별조사위원회는 책임론을 묻기에 앞서 자산관리라는 전문 지식을 먼저 습득한 후 조사를 진행해야 효율적인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은급 담당 직원과 은급 이사들에게 최소한의 전문 교육은 시켜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현재 감리회 본부는 회계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이 한명도 없이 모든 재산이 운영되고 있으며 예산집행을 하고 있어 감리회 본부의 진정한 변화가 필요한 상황임은 틀림이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기보다는 자신들의 안위와 회의 한번을 통한 교통비와 식사에만 목을 메고 있는 상황, 자신들의 진급과 편안한 일처리만을 바라는 사람들로 둘러쌓여 있어 감리회본부에 대한 쇄신의 물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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