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례의 신학적 의미
세례의 신학적 의미를 ‘세계교회협의회 신앙과 직제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죽음과 부활의 참여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삶으로의 참여와 연합을 하게 된다. 이때 물은 죽음과 동시에 생명을 상징한다. 옛 자아는 그분과 함께 깊은 물 속에서 죽고, 다시금 그분의 약속을 따라 그분의 나라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참고. 창9:11~16 :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2) 회심, 용서, 정결
그리스도인들은 세례를 통해 회심하고 용서받으며 정결하게 된다. 이때 물은 정결케 하는 힘의 상징이다.
*겔36:25~28 :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3) 성령의 역사
성령은 세례 이전, 세례, 세례 이후를 따라 하나님의 백성의 삶 속에서 일하신다.
*막1:10 :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행2
*고후1:21~22 :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
*엡1:13~14 :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4) 그리스도와의 연합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인은 성령 임재의 표인 사랑과 화해가 넘치는 신비한 가시적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 연합되어 들어간다.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의 사귐, 서로 간의 사귐, 시공을 초월한 전 교회들과의 사귐에 들어간다.
*엡4:4~6 :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5) 하나님 나라의 징표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시는 공동체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세례를 통해 시작된 믿음, 소망, 사랑의 삶은 장차 오게 될 하나님 나라의 삶에 대한 징표이자 상징이다.
2. 성찬의 신학적 의미
성찬의 신학적 의미를 ‘세계교회협의회 신앙과 직제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서의 성찬
성찬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에 대한 선포이며 그 사역에 대해 드리는 감사와 찬양의 기도이다. 인간 세상의 죄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세상 안에서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신다. 이에 대한 찬양과 감사의 기도이다.
2) 그리스도에 대한 회상과 기억으로서의 성찬
성찬을 통해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회상하며 감사와 중보의 기도를 봉헌한다.
3) 성령임재의 간구로서의 성찬
성찬을 통해 교회는 성령의 임재를 늘 간구하는 바, 그럼으로 교회는 새로워지고 정의, 진리, 일치를 위한 그의 세상에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4) 신앙인들의 친교로서의 성찬
성찬은 그 나눔의 신비를 통해 그리스도와의 연합, 그의 몸 된 교회들간의 연합 뿐 아니라 하나님의 전 피조세계 내에서의 우주적 연합과 화해를 전망한다.
5) 하나님 나라의 만찬으로서의 성찬
성찬은 우리에게 전적으로 새로워지고 재창조될 이 피조세계의 종말론적 실체를 가리키고, 그것에 초대하며, 그것을 맛보게 하고, 그럼으로써 더욱 그것에 목마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