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재선거는 국면전환용??
감독회장 재선거는 국면전환용??
  • 송양현
  • 승인 2018.07.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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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연회 소집 이철 대행이 일방적 통보했다

임시연회 소집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아진 가운데 베트남 여행 중 연회 감독들이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감독회장 재선거를 강하게 요청하고 임시연회를 하자는 요청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베트남 여행을 가기 전인 11일 오후 강승진 감독과 이철 대행이 만나 이철 대행으로부터 감독회장 재선거를 진행할테니 임시연회를 열어달라는 통보를 받아 다른 감독들에게까지 전달 됐으며 이 부분에 대해 16일 저녁 감독회의에서 연회감독들은 자신들과 상의 한마디 없이 독단적인 결정을 통보 받은 것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16일) 감독회장 재선거와 관련해 형식적인 절차라도 밟아야 한다는 취지로 의견이 모아졌고 그것이 감독회의에서 공식화되어 각 연회 총무들에게 연락이 간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장에서도 일방적 통보도 문제지만 재선거를 위한 그 어떤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 더 큰 문제라며 임시연회를 개최할 경우 정족수 문제와 시기문제 등이 현실적으로 큰 문제라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20일 오후 1시 30분 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예민한 부분과 선거 지침 등이 결정되면 당일 저녁 각 연회에 팩스와 더불어 공문이 발송될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연회 감독들이 대행을 압박한 것과 관련해 재선거가 아닌 대행의 측근 중 일부가 진행 중인 재판에 관여한 것, 행정기획실장을 교체한 것 등 정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짚고 넘어갔을 뿐 특별한 압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 됐으며, 지난 연회 감독들이 모여서 발표한 성명서와 관련해 전명구 목사의 책임있는 처신을 촉구한다는 문구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며 고등법원 항소가 종결되면 전명구 목사가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는 중부연회 윤보환 감독도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번 임시연회 관련한 갑론을박은 이철 대행이 장기집권에 대한 의혹과 여론 악화로 인한 국면전환용 이벤트가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내년 7월 쯤 가능한 감독회장 재선거를 마치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워 추후 감독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까지 불러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된 후 정회원 연수교육에 참여한 것이 이런 추측에 더욱 힘을 싣고 있는 상황에서 사리사욕이 아닌 감리교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서울연회의 경우 연회실행위원회가 모이기 하루전날 강승진 서울연회 감독과 이철 대행이 만나 재선거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전해 듣고 연회실행위원회에서 선관위에서 공문이 올 것을 예비해 임시연회를 개최할 경우 감독회장 재선거 선거권자를 선출하기로 가결했고, 16일 베트남에서 감독회의를 거쳐 임시연회를 하라는 이철 대행의 통보에 한국에 있는 연회에 연락을 해 소집 공문이 보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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