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국가 들여다보기
월드컵 4강국가 들여다보기
  • 김봉구
  • 승인 2018.07.1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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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다문화팀 프랑스가 우승 차지해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이 마쳤는데요,
오늘은 김봉구 관장님과 월드컵 4강, 우승국 프랑스, 준우승 크로아티아, 3위 벨기에, 4위를 차지한 잉글랜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1 러시아 월드컵이 끝났는데요, 러시아 어떤 나라인가요?

A1 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러시아에서 열렸는데요,
러시아는 인구 1억5천만의 다민족국가입니다. 종교는 러시아 정교회가 50%, 이슬람도 8-9% 되는데, 러시아 정교회로 유명한 나라죠. 정교회는 동방정교회 서방정교회로 나뉘는데 로마가톨릭계는 서방정교회, 그리스, 루마니아, 러시아 등 기타지역은 동방정교회입니다. 결국 같은 기독교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서방정교회는 뾰족한 성당을 동방정교회는 동그란 성당 형태를 갖고 있는데 이슬람 성원도 동그란 형태를 갖고 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Q2 월드컵 우승을 프랑스가 했는데요, 어떤 팀인가요?

A2 프랑스 팀은 레인보우팀이라고 불리는데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23명중 21명이 중동, 아프리카 이민자 출신이구요, 흑인이 13명, 무슬림이 6명입니다. 축구신동으로 불리는 19세의 음바페 선수도 부모님이 카메룬, 알제리 출신입니다.
10년 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지단 선수 역시 알제리 출신이구요, 앙리는 과달푸레 출신으로 이민자들의 팀 레인보우팀 다문화팀의 강력함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2014년 독일이 월드컵 우승했을 때 메르켈 총리도 독일 우승은 다문화의 승리였다며, 다양한 인종과 민족을 포용한 독일사회의 힘이라고 밝힌적도 있었는데요, 올해도 프랑스 다민족팀이 순혈팀인 크로아티아를 이겼는데 다문화 사회는 이처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 파리시내

Q3 우승국 프랑스에 대해서 더 알아볼까요?

A3 네 프랑스는 인구 6,500만중 가톨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구요,
수도 파리인구는 220만 밖에 되지 않습니다.
파리 에펠탑에 올라가서 파리시내를 내려다 보면 고층건물이 하나도 없는데요,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서 무분별한 개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구요,
그래서 수도 과밀화 현상도 없습니다.

또 77년생 젊은 마크롱 대통령이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지 1년이 지났는데요,
죽었던 프랑스 경제를 1년만에 살려내는 리더쉽을 발휘했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개선을 위해 이웃나라 독일을 벤치마킹해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인데요, 경제가 어려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매우 부러운 일이죠.

Q4 준우승 국가 크로아티아로 넘어가 볼까요?

A4 네 크로아티아는 인구 400만명 정도의 작은 동유럽 국가로 순혈팀입니다.
가톨릭이 많구요, 아드리아해를 두고 이탈리아를 마주보고 길죽하게 늘어선 해안국가인데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이 유명하구요, 이종격투기 선수 마르코 크로캅 전 국회의원도 유명합니다. 제가 소개하고 싶은 것은 크로아티아가 넥타이 원조 국가라는 사실입니다.

▲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Q5 넥타이 원조국가요? 어떤 사연이 있나요?

A5 네, 크로아티아 군인들이 프랑스 30년 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할 때 살아 돌아오라고 행운을 빌며 목에 빨간 스카프를 메어 준 것이 시초로 여기서 넥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명한 크라바타란 수제 넥타이는 크로아티아 군인이란 뜻으로 프랑스에서는 넥타이를 지금도 크라바트라고 부릅니다.
수도 자그레브에 가보면 거리에 사람 두배 정도되는 넥타이를 장식해 놓은 가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넥타이의 원조 나라라는 것을 광고하고 있는 것이죠.
전세계 남자들의 목줄을 장악한 나라 크로아티아로 기억하면 좋겠는데요,
우리사회엔 이처럼 알게 모르게 다문화가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 벨기에 광장

Q6 3위를 차지한 벨기에 어떤 나라인가요?

A6 벨기에 서유럽의 작은 나라인데요, 벨기에팀 역시 다인종 다문화팀입니다.
유럽연합 EU본부, NATO본부가 있는 나라이구요, 수도 브뤼셀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꼽히는 그랑팔라스 광장이 있습니다. 사방에 고풍스러운 중세 건축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어 아름답구요,
오줌싸개 동상으로도 유명한 나라인데요, 광장 근처에 있는데 가보면 동상 크기가 60cm로 아주 작아서 실망을 많이 합니다만 작지만 전세계에 유명한 동상으로 만든 벨기에의 스토리텔링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원래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와 한 나라였는데 독립을 요구해 벨기에로 독립해 잘 사는 나라입니다.

▲ 영국 감리회본부

Q7 축구 명가로 불리는 잉글랜드가 4위를 했죠?

A7 네 그래도 자존심은 지키지 않았나 보이는데요. 영국은 수도 런던이 있는 잉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4개의 영연방국가이지만 각기 다른 국기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축구협회도 각각 독자적으로 운영해 월드컵엔 영국 단일팀이 아닌 4개국이 각각 출전합니다. 그래서 영국이 아닌 잉글랜드가 3,4위전을 했죠.
영국은 가톨릭에서 독립한 성공회의 나라이자,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리 목사님이 있는 나라로 개신교, 프로테스탄트가 강한 나라입니다.
축구 유전자가 적은 파키스탄 등 서남아 출신 이민자들이 많아 순혈팀입니다.

네 오늘은 월드컵 4강 국가들을 살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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