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주기도문(3) 하나님의 나라 (마 6:10상)
25. 주기도문(3) 하나님의 나라 (마 6:10상)
  • 주성호
  • 승인 2018.06.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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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비중을 크게 두고 하신 말씀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교훈들이었다. 하나님 백성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개념도 잘못되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많은 비유로 가르쳐야만 했던 것이 그 증거들이라 볼 수 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성도들은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 즉 과거의 사건으로 성취된 하나님 나라가 현재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내 안에 이룩되기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현재 내 안에 소유된 하나님 나라라고 해도 완전히 성취된 것이 아니고 사단에 의해 빼앗길 가능성도 있으므로, 종국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모든 사단의 권세를 멸하고 영원히 완성되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구원의 사건도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으로 설명되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도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으로 설명된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이 부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자로서의 삶이 되어야 한다.

첫째: 과거의 하나님 나라

1) 예언된 하나님 나라(단 2:44)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을 처음 밝힌 말씀은 창 3:15의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이다. 태초 인간 아담의 타락 직후 여자의 후손 곧 그리스도를 통해 한 나라가 세워질 것을 예고하셨다. 또한 구약의 여러 곳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백성과 하나님 나라를 관련시키며 메시아가 다윗의 왕권을 가지고 세상 나라와는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나라. 즉 형태나 본질적인 면에서도 전혀 다른 하나님이 지배하는 나라를 소개하셨다. 단 2:44을 보면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적이 다른 사람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다. 세속 통치는 힘을 근거로 통치되는 나라라고 하면 하나님 나라는 의와 희락과 평강이 지배되는 사랑이 중심 된 나라이다(영적 하나님 나라).

2) 그리스도를 통해 이룩된 하나님 나라(요 1:14, 19:30)
구약에 이미 여러 선지자들에 의해서 예언되어온 하나님 나라는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심으로 이룩되었다. 그러므로 이 나라는 이 세상 나라와는 전혀 성격을 달리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으로 완전히 성취된 하나님 나라이다.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으로 이루신 하나님 나라는 속죄제로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죄의 장벽을 제거하기에 넉넉한 것이었다. 십자가의 사건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입증되었으며 죽음에까지 자신을 내어준 희생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이 얼마나 크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로서 죄의 원인이며 사망의 지배자인 사단의 권세도 무력하게 되었고 죄로 인하여 단절된 장벽이 허물어짐으로 하나님과의 화목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운명하실 때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짐으로(마 27:51) 믿게 되었다. 갈 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그리스도는 완벽한 속죄 제물로 드려짐으로 믿는 자는 구원을 받게된 것이다.

둘째: 현재의 하나님 나라

1) 내 안에 이룩되는 하나님 나라(요 3:3)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론 예수님 당시의 제자들까지도 눈에 보이는 하나님 나라를 기대했었다. 그들의 메시아관은 고난 중에 있는 그들을 구원해 주고 이 땅에 평강을 누리게 하는 사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막상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으나 그런 기대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예수께서 그의 사역 중 말씀 증거하는 가운데 가장 크게 강조되어 하나님 나라의 교훈이 계속되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드디어 "하나님 나라는 어디 있습니까?"라고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고 답변하셨다.
가시적인 하나님 나라도 아니고, 애매하면서도 막연한 미래의 하나님 나라도 아니고 현재 소유되는 하나님 나라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나라가 현재 내 안에 성취된 경험을 해야 되고 고백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소유된 자로서의 삶이 되어야 한다.

2) 교회를 통해 이룩되는 하나님 나라(마 16:18; 골 1:18)
마 16:16~18에서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만족해하시면서 축복하신 말씀이 있었는데.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셨다.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과연 그의 말씀대로 베드로에 의해 예루살렘 교회가 탄생되어 기독교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기 위한 수단을 교회를 통해서 성취코자 하신다.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요,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며(골 1:18) 성도들은 그의 지체라고 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독특성 때문에 때로는 세속주의의 영향을 받아 부패하기도 하고 무기력해 지기도 하고, 적대세력에 의해 갖가지 위협도 받지만 결코 없어지지 아니한 것은 어떤 종교도 감히 모방할 수 없는 거룩성과 독특성 때문이다.

셋째: 미래의 하나님 나라

1) 성도들이 거할 하나님 나라(벧전 1:4)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선민으로 가나안을 기업으로 받았지만 죄를 용납하고 우상의 무리들과 타협하므로 약속도 파기되고 유업도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성도를 위해 기업으로 간직된 하나님 나라는 결코 쇠하지 아니한다고 했다. 갈 3:29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를 자니라." 갈 4:7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 그런데 그 유업을 이을 자는 누구인가? 계 21:27 "속되고 가증한 일이나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계 21:3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계 22:5 "밤도 없고 햇빛이 쓸데없으니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성도들이 장차 거할 하나님 나라는 완전한 나라임을 요한계시록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 의인을 위해 예비된 영원한 나라(마 25:31, 46)
의인이란(dikakh) 의무를 이행하는 자, 법적 규범을 준수하는 자를 뜻한다.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의무를 감당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생활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요즈음 신자들의 경향은 부담 없이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다 하는 것으로 아는 이들도 있다. 갈 6:7~9는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했다. 또 계 22:12는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네게 있어 각 사람에게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고 했다. 일한 대로 갚아준다고 했는데 상 받도록 일했는가? 세상에서도 보상의 원리는 적용되어지는데 하나님 나라에서의 상급도 행한 대로 받게 되어 있고 심은 대로 거두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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