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관한 논평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관한 논평
  • KMC뉴스
  • 승인 2018.06.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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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한다!

“하느님께서 민족 사이의 분쟁을 판가름해 주시고 강대국 사이의 시비를 가려주시리라. 그리 되면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나라와 나라 사이에 칼을 빼어드는 일이 없어 다시는 군사를 훈련하지 아니하리라.” (미가 4:3)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제34회기 총회 선언문에서 천명했듯, “한반도 전쟁 위협이 고조되던 지난 겨울, 평창 올림픽을 통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는 역사적 순간을 목도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평화의 여정을 보면서 성서 속에 기록된 역사적 전환점이 이 땅에서도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북미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를 이루고 종전선언이 선포될 것임을 믿는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2018년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환영하며 미가 선지자의 말씀처럼 한반도에서 전쟁을 위한 군사훈련이 중단되어, 소모적인 국방예산이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사용되고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이루는 새로운 역사적 전환의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

1. 북미정상회담은 새로운 평화의 출발점이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은 “두 나라의 국민들의 평화와 번영에 부합되게 새로운 관계를 설립하는데 노력한다”는 점을 천명함으로써 미래의 구체적 희망을 실현하고자 현재의 적대감과 긴장을 해소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힘에 의한 평화가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는 전쟁의 위협을 증가시켜 온 모순과 한계에서 출발했다. 북미 정상은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대담하게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아 대화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국제사회의 통념을 넘어선 새로운 평화의 길을 내딛었다.

2.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는 후속조치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평가해야 한다.

북미정상회담은 역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이 뜻을 모아 “한반도의 지속·안정적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앞으로 열릴 실무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북미정상회담 한번으로 수 십년 간 지속되던 긴장과 적대감을 일거에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을 냉전과 분단의 역사를 통해 너무도 잘 알기에 앞으로 진행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과정을 지지하며 지켜봐야 한다. 성급하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논하며 폄하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은 지양되어야 한다.

3. 북미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의한 것임을 높이 평가한다.

북미정상은 “2018년 4월27일 판문점선언을 재차 확인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rarization)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북미정상회담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열린 2018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선언한 [판문점 선언]과 5월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018 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전세계에 공표된 한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염원을 실현하는 세계사적 사건의 연속선상에 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남북 화해와 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그간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4.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북미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 평화체제의 과정을 지지하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지켜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권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거짓 평화가 아닌 이 땅의 사람들 모두가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참된 평화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한반도를 넘어 세상 끝까지 이루어지도록 그리스도의 평화의 사도로서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다.

2018년 6월 13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이상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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