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축복이다(22)
장애는 축복이다(22)
  • 유흥주
  • 승인 2018.05.30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 장루‧요루 장애

2003년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의해 내부기관 장애로 추가된 장루‧요루장애는 최근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 의하면 “배변기능이나 배뇨기능의 장애로 인하여 장루(腸瘻) 또는 요루(尿瘻)를 시술하여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장루는 복부를 통해 결장부위에 수술로 만들어진 개구이다. 장루수술을 받게 되면 대변을 더 이상 항문을 통해 배출되지 않고 결장을 통해 배출되며, 배변활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 따라서 대변을 모으기 위한 일회용 주머니를 착용해야 한다. 회장루는 아랫배를 관통하여 소장에 수술로 만든 개구인데, 상처나 질병으로 인해 직장 및 항문과 함께 결장을 수술로 제거할 수도 있다. 회장루에 의한 대변수술 후 대변은 소장에서 직접 나오기 때문에 피부에 매우 자극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착용한 주머니는 인공항문 주변에 맞는 보호용 피부벽을 가져야 한다.
요루는 소변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해주기 위해 아랫배에 수술로 만든 개구이다. 요루 수술을 하게 되면 소변은 더 이상 요도를 통해 배출되지 않게 되며, 요루를 통해 배출된다. 요루는 항문 괄약근을 가지지 않으므로 요루 수술을 한 사람은 소변을 보는 것에 대한 자기 스스로의 조절능력이 없다. 대신 소변을 모으기 위한 일회용 주머니를 착용한다. 장루‧요루장애에는 원인질환 등에 관하여 충분한 치료를 한 후에도 장애가 고착(복원수술이 가능한 경우 1년 이상 경과)되었음을 장루조성 시술시의 수술기록지, 병리소견서, 진단서 등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이러한 장루‧요루장애 정의는 2011년 실태조사의 정의와 동일하다.

장애유형

합 계

합계

분류

장애 명칭

1,457,588

1,053,463

2,511,051

14

장루.요루

8,876

5,528

14,404

2016. 12.

1. 출현율: 장루‧요루장애 출현율은 인구 천 명당 0.37건으로, 2011년도의 0.42건에 비해 약간 감소하였으며, 70대에서 인구 천 명당 2.35건으로 가장 높았다. 성별, 연령별로는 남자의 70대에서 4.37건, 여자에서는 60~64세에서 1.06건으로 가장 높은 출현율을 나타냈는데, 이는 2011년도의 남자 80세 이상(11.01건), 여자 70대(3.09건)이 가장 높은 출현율을 보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

2. 장애 부위: 장루‧요루장애의 장애 부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장루‧요루 장애인 중에서 70.3%가 장루로 2011년의 64.0%보다 약간 증가하였다. 성별로 볼 때, 남자, 여자 모두에서 장루장애가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2011년에는 남자에서 장루와 요루가 차지하는 비율이 유사한 것과는 차이가 있으며, 여자에서는 요루 및 요루‧장루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1년과 비교할 때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장애발생 시기: 장루‧요루장애는 남녀 모두 돌 이후(100.0%) 즉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11년 조사결과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장루‧요루장애인 응답자의 후천적 장애 발생 시기는 20대 이후로 조사되어 2011년의 30대 이후와 차이가 있다. 이 장애는 50대에서 30.0%로 가장 높은 분포를 나타냈는데, 2011년 70세 이상에서 28.9%인 것에 비해 약간 감소한 수치다. 성별, 연령별로는 남자의 50대에서 32.3%, 여자에서도 50대에 25.4%로 남녀 모두 5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에는 남자가 50대에서 31.4%, 여자는 60대에서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나, 연도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4. 장애발생 원인: 장루‧요루장애의 발생원인은 질환이나 사고에 의한 후천적 원인이다. 그 중에서도 질환에 의한 발생 원인이 96.3%이고 나머지 3.6%만 사고로 인한 발생이었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후천적 원인에서 높게 나타남으로써, 2011년과 유사하였다.
장루‧요루장애는 대부분이 후천적 장애원인으로써 그 중에서도 질환에 의한 발생이 96.4%를 차지하여, 그 세부 질환에 대해 살펴본 결과,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이 장루‧요루장애는 신생물(종양)질환 원인이 79.1%로 가장 높았고, 소화기계 질환이 11.0% 순이었다. 사고로 인한 장루‧요루장애의 주요 장애원인으로는 교통사고(보행자)와 기타 사고 및 외상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이할 점은 2011년도에는 소화기계 질환원인이 2.4%인데 비해 본 조사에서는 11.0%로 증가하였고, 신장·비뇨·생식기계 질환은 10.6%에서 1.1%로 감소한 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